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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like to see my picture before surgery!
  • 2018-10-08 hit.16,326
  • Writer : Kim**

 

 

 

 

수술동기

초등학생일때 친구들이 우루루 몰려와 옆모습 보여달라며 동물원 원숭이 보듯 물어볼때부터 내 옆모습이 남들이랑 다르다는걸 알게됨. 그냥 아랫입술이 조금 나왔구나 하는 생각으로 옆모습 컴플렉스를 가지고 턱을 괴거나 머리를 묶지 않는 등 몇년째 꾸준히 가리고 다님. 학창시절을 보내며 내 첫인상이 안좋다는걸 여기저기 듣게되고 말한번 섞지 않은 여러 아이들이 이유없이 싸가지없게 생겼다며 욕하고 다니는 등 상처를 많이 받음. 그래도 성인이 되면 다르겠지 했지만 나이 든 아줌마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했던 것이 무너지게 되고 1순위 목표로 양악수술을 가지다 시간이 생기자마자 무리해서 수술결심.

 

이유를 선택한 이유

주변인들에게 물어 성형외과보단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하라는 추천. 그렇게 알아본 구강악안면외과 중 인스타, 홈페이지, 후기 등 알아보다

*선수술, 피통x* 라는 말에 바로 날짜를 잡아 빠르게 상담하러 갔음. 일단 지방인으로 길 헤맬까봐 걱정이었는데 길찾기도 쉽고 무엇보다 실장님 대 친절 천사님..

그날 바로 원장님도 만나 뵙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수준에 맞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두려움이 조금 가시고 시간 나오자마자 바로 예약!

 

 

 

 

 

 

1일차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코막히고 입안벌어져서 숨못쉬는 공포보단 오한에 심한 짜증이.. 잠깨려고 억지로 tv보고나 폰만지며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코피가 철철 나서 숨쉬기 더 힘들어지고 삼키라는데 목구멍이 너무 아파서 여러모로 힘들었다 그래도 중간에 턱에 있는 거즈 떼고 잠깐 턱 라인 봤는데 훅 달라진 모습에 세상 기분좋아져서 코막혀도 행복하게 코피 삼킴 ㅎㅎ

 

2일차

원장님이 소독해주시고 코세척? 해주셔서 상큼한 코로 또 잠. 거추장 스러운건 다 빠져서 편하다가도 코피가 자꾸 줄줄나서 자면서도 휴지 대고 잤다. 첫째날보다 얼굴이 많이 부어서 땡김이할때 좀 힘들었음. 배가 안고파서 하루종일 뉴케어 하나 먹었는데 원장님이 세개는 먹으라고 했다...

 

 

 

 

 

 

3일차

집오자마자 다시 입원하고 싶어짐.. 침대부터 온갖게 불편해져서 잠도 못자고 코피는 계속 나고? 알약으로 처방받아서 이걸 어찌먹나 했는데 예상외로 잘 먹어짐! 대신 가글 할때마다 속안좋아서 하기싫다..

 

4일차

코막히고 사레들려서 기침하느라고 밤새 잠 설치고 일찍 일어나서 얼굴에 붙어있던 밴드 뗌! 서서 샤워하고 머리까지 무난히 감음 ㅎㅎ 산책할 겸 병원가서 레이저 치료도 받고왔다. 역시 너무 안먹어서 그런지 살짝 어지러웠지만 두시간 정도 걷고 집옴. 저녁쯤 되자 인중쪽 실밥? 상처가 아리기 시작하더니 밤새 입안 상처들이 아팠음 ㅠㅠ

 

 

 

 

 

 

5일차

더 붓진 않았으나 빠지지도않음. 얼굴에 자꾸 열이 오르고 통증이 있어서 냉찜질로 가라앉히게 됨. 오늘 처음으로 뉴케어가 아닌 스프랑 미음에 국을 조금 부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ㅠ 밤에 한두시간 산책하려는데 두통이 너무 심해서 금방하고 들어와 약먹고 잤음. 땡김이 할때마다 아랫입술이 장치에 눌려 너무아파서 안하고있다.

 

6일차

남친말로는 아주 조금 붓기빠진느낌이라고 함.. 믿기진않지만 기분좋음 ㅎㅎ 오늘 종이컵에 따라서 마셨는데 너무 술술 들어가서 꽤 많이 먹었다. 기침하는 횟수도 줄어서 나름 잘 잤는데 머리는 여전히 아픔. 내일 병원가는 날이니까 일찍 자고 설렁설렁 산책겸 나갔다 와야겠다

 

7일차

일어나자마자 처음으로 느껴보는 입속 꽉찬 붓기.. 웨이퍼 위치 찾는 것부터 제대로 물기까지 너무 힘들었다ㅠㅠ 그래도 얼굴 붓기는 조금 빠진거같아 다행! 아침일찍 씻고 병원가서 레이저 치료받고 바로 집에왔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체력이 더 딸려서 오자마자 또 먹음. 저녁쯤 되니까 입안 붓기도 빠지고 다 좋은 하루! 턱붓기좀 얼른 빠졌음 좋겠다 ?

 

 

 

 

 

 

8일차

일주일 지나면 붓기가 눈에띄게 빠진다는 말이 맞나보다. 투턱은 여전하지만 좀 빠지긴 한듯? 딱 일주일 되는 날이라 아침일찍 병원가서 원장님 뵙고 소독했다. 별거안해도 원장님 뵈니 마음이 놓임 ? 잘 아물고 있으니 다음주에 실밥풀고 웨이퍼 탈부착 해주신다고 했다 ㅎㅎ 레이저 치료도 받고 내일 예약까지 하고 옴. 오늘 밤은 두시간정도 산책해야지 ?

 

9일차

하루하루 지날수록 붓기빠지는게 눈에 보인다. 그래도 다행히 눈쪽에 붓기가 없고 피부가 어두워 멍이 잘 안보이는편이라 마스크 쓰면 아무도 모른다. 산책은 한시간정도 하고 낮잠자느라 점심약 못 먹음..

 


 

 

 

 

10일차

드디어 두자리다! 정면으로 거울 봤을때 투턱이 보였는데 오늘은 어쩐일로 보이지않아 얼굴형이 이뻐보인다. 신나서 셀카 막찍음 ? 그래도 여전히 코랑 인중, 앞볼? 이 부어서 코뚱땡이라 어플의 힘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달라진 얼굴형에 이 각도 저 각도 다 이뻐보인다 ㅎㅎㅎㅎㅎㅎ 각도의 중요성 따위


 

 

 

 

11일차

약을 다 먹으니 끼니를 잘 안챙기게 된다. 뉴케어는 거의 안먹고 그냥 냉장고에 있는 쥬스나 우유 두세잔으로 한끼끝. 그래서인지 일어날때마다 빈혈에 벽잡고 몇초 서있음.. 내일부턴 뉴케어 하나씩이라도 먹어야겠다ㅠ 결국 산책도 못나가고 병원가서 레이저 받는 걸로 일과 끝 ㅎㅎ

 

12일차

아침일찍 레이저 치료받고 옴. 수술 후 처음으로 화장을 해봤다. 턱이 찌릿? 저린느낌이 들어 제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 아직 붓기가 많이 남았지만 얼굴형 달라진거에 너무너무 만족했다! 사진또 왕창 찍고 힘들게 지움 ㅎㅎ


 

 

 

 

 

13일차

볼을 두손으로 감쌌을때 앞으로 툭 튀어나온 붓기가 심했는데 오늘아침부터 훅 사라져서 놀랬다! 여전히 입술이 다물어지진않지만 옆모습을 봤을때 붓기가 잘 빠지는게 눈에 보임. 한시간 반 정도 산책해도 어지럽지 않고 컨디션이 좋다. 신경이 돌아오려는건지 가만있다가 턱이 한부분씩 저릿 하는 느낌이 든다.

 

14일차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고 출근했지만 말할때 어눌한것 빼고 지장없었음. 오랜만에 보는 직원분들이 다들 얼굴도 작아지고 붓기가 있지만 보톡스 맞은거처럼 예쁘다며 ㅋㅋㅋㅋ 폭풍 칭찬을 해주셨다. 마스크 쓰고 일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가끔 벗기도 하고 무사히 일 했다. 이제 통증도 없고 가끔 저린 느낌이 있다.

 

 

 

 

 

15일차

드디어 실밥제거와 웨이퍼 탈부착 하는날! 병원가자마자 레이저 받고원장님이 교합봐주시고 웨이퍼 빼주셨다 ㅎㅎ 그리고 실밥제거했는데 아파서 눈물이 찔끔.. 그래도 빨리끝나서 참을만했다. 수술하면서 빠졌던 임시치아를 원장님이 직접 끼워주시고 수술한 부분 꼼꼼히 봐주셔서 좋았음!!? 웨이퍼 끼우는 방법 배우고 실장님이 개구운동하는 방법 동영상 보내주셔서 맘편히 따라할수있었다. 이제 2주 지났는데 많이 편해지고 이뻐진거 같아서 원장님, 실장님, 그냥 이유가 너무 감사한 마음 ㅠ ㅠ 말잘듣고 더 이뻐지길!

 

16일차

잇몸에 있는 실밥을 풀고나니 인중붓기가 조금 빠진거 같다. 원장님이 알려주신 개구운동법 보고 잘 따라하고 있는데 처음했을땐 조금 뻐근했지만 몇번 하니 시원? 하기도 하고 개운한 느낌! 점점 입이 잘 벌어지는거 같다. 출근해서 회복 못해서 어쩌나 했는데 오히려 움직이고 말하고 웃고 하니 붓기가 더 잘 빠지는거 같다.

 

17일차

수술 후 항상 베개를 높이 하다 처음으로 수술 전 처럼 하고 잤는데 많이 붓지도 않고 푹 잤다! 점점 회복이 되는게 느껴지고 큰수술 한게 맞나 싶을 정도다. 오랜만에 본 직원들도 칭찬을 아껴주지 않고 어려운 수술을 잘 견뎌내고 회복 잘 하고있는거 같다며 신기해하여 더 뿌듯한 요즘을 보내고 있다! 먹을 수 있는게 많아져 라면과 만두속 등 가위로 잘게 잘라 먹었다.


 

 

 

 

 

19일차

밥못먹는거 빼고 수술전이랑 똑같은 생활을 하고있다! 붓기도 심하지않아 이제 마스크도 안쓰고 쌩얼로도 막 돌아다닌다 ㅋㅋ 충동으로 혼자 앞머리 잘랐는데 얼굴이 더 어려졌다며 칭찬받아서 기분좋음! 앞볼? 에 있던 붓기들이 턱으로 내려오는지 앞턱 양옆으로 붓기가 살짝 보인다 얼른 빠져라 ?

 

22일차

3주차 외래진료가서 원장님 뵙고 교합체크했다. 인사하자마자 일주일간 어땠는지 주로 뭘 먹는지 물어보신다 ㅎㅎ 다음주에 교정시작하기로 하고 일주일간 불편했던 것들 다 얘기했다! 입벌릴때마다 턱끝 통증이 있다고 하자 여기저기 만지시면서 세세하게 어느 부위인지 보시고 염증은 아니라며 아픈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ㅎㅎㅎ 입안쪽 스크류 하나가 입안을 찔러 아프다고 했는데 상처가 있으면 빼자고 하셔서 결국 뺐다! 겁났는데 안아팠음? 역시 원장님 한번 뵙고 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 지방에서 병원가느라 왔다갔다 힘들지만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

 

23일차

원장님이 다음주 외래까지 손가락 두개 들어갈정도로 입운동 하라고 하셔서 오늘 유독 많이 벌렸더니 또 턱끝에 통증이.. 그래도 염증 아니란 말을 들어서인지 금방 사라졌다. 어제까지 아기숟가락으로 먹다 오늘 제대로 숟가락 사용해봤는데 잘 들어가는걸보니 입운동 효과가 보이는듯하다!







25일차

입이 어느정도 편하게 벌어져 아빠숟가락으로도 잘 먹고있다. 낮잠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왼쪽귀가 먹먹해지더니 자기전까지 먹먹.. 물들어간 느낌이 사라지질 않아 검색해보니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 거슬리는데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26일차

여전히 귀 먹먹한것이 아예 막혀버린거같다. 그러다 숙이면 좀 뚫는거 같음! 며칠만에 본 친구가 볼붓기가 많이 빠졌다며 이뻐졌다고 했다 ㅎㅎ   정체기가 온줄알았는데 매일매일 빠지고 있나보다!

 

27일차

수술전부터 어디서 하냐고 알려달라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는데 알려주지않고 한달지나서 이뻐지면 알려준다고 했었다. 그리고 오늘! 양악 고민중인 지인들에게 이유 추천해줬다 ㅎㅎ 실장님과 톡했던 것도 보여주면서 사후관리에 대해 이야기해주자 다들 긍정적인 반응이여서 내가 더 기분이 좋다 ㅎ.ㅎ 자기전에 마스크 팩을 했는데 이렇게 널널할수가.. 하루종일 행복하다

 



 

 

29일 한달차

병원가서 한달차 엑스레이찍고 경과봤다. 턱에 살인지 붓기인지 긴가민가했는데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절반이 붓기라니.. 원장님이 이 정도가 빠질거라고 해주시자 나모르게 실실 웃어버림..ㅎㅎㅎ 입이 많이 안벌어져서 교정장치 다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교정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잘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38

벌써 수술한지 이주가 다 되간다. 안빠질거같던 인중붓기가 거의 다 빠졌고 코 옆 볼살도 많이 빠졌다. 입술도 제 형태를 갖췄다! 입천장은 마취주사 맞은 것 같던 느낌이 사라지질 않았는데 며칠전부터 혀로쓸면 아프더니 아픈건 줄어들고 감각이 돌아오는가같다. 입안붓기가 거의 다 빠지고 감각이 돌아오면서 교정장치때문에 살 찔리는거 말곤 편하다. 진심 내가 양악한걸 까먹고 교정만 신경쓰인다 ㅋㅋㅋ 그정도로 수술이 잘 되었다고 생각! 실장님께 여쭤봐서 얇은 고기도 먹고 오늘은 갈비도 먹었다. 딱딱하거나 질긴거 빼고 다 먹는다. ??

 

 

 

 

 

한달+2

어제는 펜션가서 삼겹살도 먹었다 비계많은 부분을 작게 잘라서 먹으니 개꿀맛..오늘은 돈까스도 소스에 푹 적셔서 먹고 요즘 점점 살이찌는게 느껴진다. 그만큼 다시 튼튼해지는 기분! 이제 다들 머리푸는것보다 높게 묶을 때 더 이쁘다고 해서 수술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매일매일 하고있다ㅠㅠ 부모님은 감각 안돌아올까봐 걱정이 많으셨는데 다 돌아왔다고 하니 한숨 돌리셨다 ㅎㅎ

 

한달+3

아침마다 턱끝에 투턱이 사알짝 보이는데 붓기라고 굳게 믿고있다..살이 아니길..곧 빠지길.. 힘빼고 있어도 입이 잘 다물어져서 자연스러움이 더해진거같다! 이제 맥주 조금은 먹어도 된대서 다시 살이 찌고 있지만 그만큼 행복함 ㅎㅎ 종종 예전 사진을 보는데 왜 수술을 이제 했나 싶은 후회가 된당..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을 해주고 싶다. 수술을 미루는 것은 리즈시절을 미루는 것..인생사진을 늦게 건지게 된다는 것.....^^

 

 

 

 

 

 

두달

드디어 두달!! 마침 추석연휴라 맛있는 음식도 실컷먹고 친척들과 술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 보냈다. 3주차에  봤을땐 붓기가 많고 웨이퍼 탈부착할때라 먹지 못하니 친척분들이 많이 안쓰러워했는데 이제 잘먹고 붓기 많이 빠져서 하길잘했다며 솔직히 걱정했다고 하셨다 ㅋㅋ 깍두기나  김치? 아주 딱딱한것 빼고는 다 잘먹음 ㅎㅎ

 

 

 

 

 

세달

얼마나 됐는지 잊을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이제 양악한걸 잊고 교정만 신경쓰임.. 수술하고 회복하느라 여름 휴가를 못갔는데 요번에 워터파크가서 기구도 타고 즐거웠다. 턱에 무리가 되지않을까 걱정됐는데 신경이 안쓰일정도로 아무렇지 않았다! 만나는 친구들마다 위험한 수술이라 말렸던게 미안할정도로 지금 너무 자연스럽고 잘됐다며 축하해줘서 매일매일이 행복하다. 예전 사진 돌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ㅎㅎ

 






 

 

johnansog 2022-04-19 http://imrdsoacha.gov.co/silvitra-120mg-qrms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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