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평소 긴 얼굴과 볼륨 감이 없어서 할머니 같은 옆모습이 컴플랙스였어요 나이 먹을수록 더 심해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사진 찍는게 너무 싫고 스트레스여서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많이 알아보다 보니 양악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해야 된다더라 구요 그 중 수술 후 사진이 제일 맘에 든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1일차
체력이 워낙 약했어 서 오후까지 계속 미식거리고 구역질하고 아무것도ㅠ 못 먹으니 어지럽고 열도 나서 머리도 아프고 ...붓기도 점점 심해진다..평소 체력관리의 중요성을 느낀다...
2일차
둘째 날 더 부어서 호흡이 힘들고 미열에...물먹는 건 역시나 힘들다 약 먹는 게 진짜 고통인듯 ㅠㅠ그 전날 구역질을 많이 해서인지 입안이 심하게 부어서 웨이퍼도 불살에 씹힌다 ㅠㅠ..
3일차
내원래얼굴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붓기때문에 완전 딴사람... 살색 테이프를 뗄때 원래 피부가 건성이라 그런지 엄청고생했다ㅠㅠ 그러면 안되지만 한시 간정도 샤워하면서 겨우 땐듯ㅠㅠ 하얀 잔여물은 포기... 오늘은 붓기가 최고조라 입이 다물어지지도 않고 호흡이 힘들어서 잠을 전혀 잘 수가 없었다. 미열은 없어졌는데 이제 가래가 생기고 목이간질간질 하며 기침이 나오고 따갑다
6일차
기운 차리려고 설렁탕국물에 밥도 갈아먹고 호박죽도 먹고 하지만 울렁거려서 안 넘어간다. 붓기도 나름 많이 빠진 거 같고~진한 멍은 없고 노란 멍만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턱밑으로가 엄청 심하다 ㄷ ㄷ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동글동글 귀여운데 사진에 안 담겨서 슬프넹ㅋ_ㅋ
7일차
오늘 드디어 수술 후 소독하러 병원에 갔다 온 날. 어제 먹은 설렁탕이 부담이됬나 새벽부터 배아프더니 오늘 하루 종일 폭풍설사...물만 마셔도 어김없이 신호가 와서 병원 가는 내내 고생했다. 일주일 지났으니 더 이것저것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소독 후 고무줄을 걸어주셨다ㅠㅠ 심지어 뺏다 꼈다가 아니라 일주일 동안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이빨이 안 벌어져서 이날 하루는 약도 못 먹고 암것도 못먹었던듯 ㅎ물 조금 마셨더니 또 화장실....다행이 호흡은 좋아져서 묶어놔도 괜찮았다 지금 제일 아픈 곳은 엉덩이!! 오래 앉아있어서 아픈데 ㅠㅠ 서있기엔 어지럽고 힘들다 누워있어도 높게 누워있으니 비슷하고 다들 시간을 어찌 보내셨나 궁금하당ㅠㅠ
8일차
고무줄 한지 둘째 날 어느 정도 적응되서 약도 먹을 수 있게됬다...조금 먹어서 그런가 먹고 얼마안 있으면 배가 고프다 잠은 이제 배게 하나만 베고지기 시작했다 나름 양치도 하고 혀 클리너도 사용하고있당 오늘 먹은건...호박즙1개 뉴케어1개 호박죽1컵 설렁탕 반컵 미숫가루 반컵(종이컵기준)ㅎㅎ
9일차
뭘 먹어도 속이 느글느글 ㅎ 그래서 마트에서 비비고 육개장, 소고기 무국 사보았는데 국물만 먹을 거지만 먹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아니 먹으면 안될 것 같기도 ㄷ ㄷ... 마트에서 파는 국이나 죽을 사서 보니 나트륨 함량이 어마어마하다....전문점에서 사온 곰탕을 주로 먹고 있는데ㅎ 이것도 사실 기름져서 안 좋지만 먹을게 별로 없으니ㅠㅠㅎ 고무줄 착용 후 먹을 수 있는 게 더 한정적이다 죽도 알갱이 있어서 먹기 힘들고 호박죽도 묽게 해서 마셔야 한다.. 모든 음식을 마시기만 하니 느글거리는데 그 중 새콤한 동치미국물 완전짱!! 너무너무 맛있다ㅎ
오늘 먹은것 = 호박즙2개 곰탕 두컵 사과 당근 쥬스 두컵 뉴케어 한컵
12일차
이제 자는 건 배개 두 개만 하고 누워 잘 수 있고 숨쉬는 건 수술전이랑 같다. 양치는 나름 이빨만 살살 하고 있는데 ㅎ입안 윗쪽 꼬맨쪽에 염증이 생긴 건지 며칠 전부터 따갑다 살짝 만 눌러도 아프다ㅋ 붓기 빠지는 건 정체된 거 같다 ㅎㅎ 서있으면 어지러워서 동네 걷는 건 자주못한당ㅠㅠ
오늘 먹은것=사과당근쥬스, 곰탕, 순두부찌개, 미음, 뉴케어
17일차
고무줄 끼는법 3일만에 드디어 요령이 생겼다ㅎ 그전엔 몇십분째 울면서 힘들게 꼈었는데 ㅠㅠㅎㅎ 요즘 잠만 자꾸 늘어서 큰일이다. 얼굴은 가끔 수술부위들이 한대 맞아서 멍든거 같이 욱신욱신하다 그리고 양쪽 관자놀이 바로 아래쪽이 튀어나와있는데 붓기라고 하기엔 딱딱하고..뭔지모르겠다 지켜봐야겠다... 붓기는 점점 밑으로 내려와서 이중턱이 된당ㅋ 빨리 턱선이 보였음 좋겠다!
18일차
붓기가 아주 미세하게 빠지고 있는 거 같다 요즘은 순두부를 국에 넣어서 먹고 있는데 배가 안 찬다ㅠㅠ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은데 조금 매콤한 국물 먹으면 목이 따가워서 못먹는당ㅠㅠ
20일차
지금 제일 힘든걸 뽑으라고 한다면.. 입안 붓기!!! 감각도 무딘데 뭔가 자꾸 이빨에 씹힌다 ㅠㅠㅎㅎㅎㅎ두번째는 먹는거....라면 잘게 부셔서 먹어도 된다고 들었었는데 나는 평소 주스 같은 거 먹을 때도 씹어먹던 습관이 있어서...죽도 그냥은 못 먹는다 (그냥못삼키겠엉ㅠ) 다 미음처럼 갈아서 먹는당ㅠㅠ 다 갈아서 먹으니 이맛 저맛 다 똑같아 ㅠㅠ힝
23일차
요즘 마들렌과 순두부, 과일주스 먹으면서 지내고 있당 붓기는 비슷하고~전체적으로 감각도 있는듯없는듯 ㅎㅎ 나중에 시간 지나면 다 돌아올거 같긴 하다!! 눈 밑 앞광대쪽이 제일 감각이 없는데 욱신욱신 아프다 그래도 전보다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는거같당ㅎ
26일차
오늘 한달 차 경과 보러 병원에 갔다 왔다. 사진도 찍고 시티도 찍고 스크류도 뺐다! 다른 사람들은 안 아프다해서 맘놓고 있다가 죽을뻔했다ㅠㅠ 윗잇몸은 안 아팠는데 밑에 잇몸 뺄때 지옥을 맛보았다....마취 하고 뽑을 수도 있는데 마취주사가 더 아프다더라 ㅎㅎㅎ 이제 손으로 으깨지는 음식 저작 허락 받고 바로 리조또랑 파스타 먹으러 갔는데 아직은 무리인듯ㅠㅠ 포기포기~ 입도 손가락 세개까지 들어가게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두 개도 힘들다 하니 실장님께서 나중에 그 정도에서 굳을 수 있다고 빨리 더 벌어져야 한다...더 열심히 입 운동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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