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결심한 계기
어렸을 때 부터 가지고 있었던 개인적인 콤플레스 부분이라 시간이
생기면 해소하고자 미루다보니 벌써 지금이더라구요. 몇년 전에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진이나 동영상에 그대로 콤플렉스가 녹아나 있는 걸 보니까 이 좋은 곳에 와서 속상하고 아쉬운 부분이 남으니까
나중에 또 이런일이 생기면 기록을 남기기 싫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코로나라 학업도 쉴 겸 지금까지
가졌던 불만사항들을 더 늦기전에 해소하고자 전문가에게 진료받아보고 거기에 맞는 수술을 하고 싶었어요.
수술 전의 콤플렉스
저는 돌출입, 무턱
그리고 웃을 때 잇몸이 보여서 당연히 옆라인도 제 기준에서 못나보였고 입술을 다물어도 웃고있어도 입술 라인이 어색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저한테 사진찍어준다고 그러면 괜히 너무 긴장되고 피하고싶고 남겨지기 싫었어요. 남들이 화나보인다 뚱해보인다 잇몸에 관해서 말 하는 거에 익숙해져서 기분이 나빠지지도 않은 순간이 오는 것도
씁쓸하더라구요. 이런것들이 한맺힌 듯 콤플렉스가 되어버린 거 같아요 ㅎㅎㅎㅎ
병원을 선택한 이유
제 주변에는 저의 친동생을 포함해서 양악수술을 한 지인들이 몇몇
많았어요. 그 중에 한명은 실제로 이유구강악안면외과 에서 수술받은 경험이 있구요. 그래서 병원을 선택 하고자 할 때, 아주 사소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봤던거 같아요 제 성격상. 이유구강이란 병원은 방문 하기 전 부터, 병원 방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정보, 서비스들이 잘되있어서
사람들에게 좋은 도움이 될꺼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구요, 저 또한 이런 점이 병원에서 부지런하고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고 생각되어서 좋았어요. 방문 후에도 원장님 그리고 상담실장님들 모두
다 프로페셔널 하셨고, 상담하는 동안 내내 이 곳에서 수술 안 할 이유가 없었던 거 같아요. 물론 제 지인의 경험 또한 큰 작용을 했던 거 같아요. 산증인이
추천하는 거니까 당연히 믿음이 가지 않을까요? 저는 삼자에게서 듣고,
저 스스로 경험하고 판단해서 이유구강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한 거 같아요.
수술당일
마취 깨고 너무 졸려서 정신이 없어서 하루종일 졸려서 물도 안 찾아졌어요.
숨은 잘 쉬어지다가 수술 후 6시간 지나니까 점점 막혀와서 나름대로 계속 요령 껏 쉬다가 그래도 많이 답답했던 거 같아요.
저는 계속 몸이 계속 추워서 이불 싸매고 있었고 물마시면 사례가 많이 걸려서 그냥 적시는 정도로만 마셨어요.
수술2일차
원장님께서 소독과 석션을 해주셨어요. 다른 분들도 이 때가 제일 기분이
좋다고 하던데 진짜 순간적으로
달달했지만 코막힘은 계속 찾아오더라구요.
중간중간에 편해지면 쪽잠자고
저는 물이랑 뉴케어도 부지런히 마셨어요. 오른쪽 귀에서만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렸는데 그거도 다른 후기
읽어보니까 그럴 수 있다고해서 그냥 신경안썼어요.
수술 이 후로 뭐 아프거나 고통은 없지만 만인의
숙제 호흡은 어쩔 수 없나봐요 ㅠㅠ 입원실 침대90도로 세워놓고 지냈어요. 빨리 코막힘과 목에서 그렁그렁 소리나는거에서 벗어나면 좋겠어요.
수술 4일차
3일차 부터 생간 붓기는 절정을 향해서 가요..
조금만 말 많이하려고하면 코피도 자주 나고 기침도 자주나지만 피가 왈칵 쏟아지지는 않아요.
그래도 저는 나가서 많이 걷고 카페도 가고 시간을 보냈어요.
친구가
사준 멍크림도 받으며 관리하고있어요. 이제 웨이퍼가 주는 아픔이 슬슬 느껴져요. 답답하고 입 안이 찍히는 느낌..ㅠㅠ 그리고 계속 들리는 오른쪽
이명소리도 무섭지만 벗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수술14일차
오늘은 수술한지 2주되는 날이라 실밥 제거하고 왔어요. 원래 웃을 때 부터 땡기던 부분들은 실밥 제거할 때도 땡기고 아프더라구요.
다
제거하고 나니 욱신욱신 거렸어요. 아직 멍이 안사라져서 기다리구 있어요 사라질 때 까지.. 며칠 지나면 또 사라지겠죠.
요즘엔 잠들 때 자세도 많이 편해져서 90도로 앉아서 잤던 각도가 서서히 낮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더 잠을 많이자는거 같아요.
겉으로 드러나는 붓기는 좀 사라졌는데 입안에 남아있는 붓기는 계속 남아있어서 계속 신경쓰여요.
지금은 라면이 제일 먹고 싶어서 한달 차 되는 날에 제일 먼저 라면 먹으려고
그 생각에 개구운동 일어나자마자 했어요. 2주 지난 만큼 또 2주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수술 28일차
뜨거운 오뎅을 잘게 썰어서 먹어봤는데 잇몸에 통증이 있었어요 스크류 때문에 입 안에 살이 쓸리는 거 같기도하고..오뎅먹는거 보더니 양악했던 동생이 벌써 그렇게 먹냐고 놀라더라구요.
개인차이가
좀 있긴 한가봐요 수술 후에 어땟는지 서로 얘기하는데 좀 많이 다르더라구요. 동생은 양악 다시는 못하겠다고
하는데 전 다시 하는 거도 아무렇지않거든요.
이제 친구들도 많이 만나니까 수술 이후에 달라진 모습 보고
반응 해주는 거도 재밋어요!
수술 50일차
수술하고 언제 시간이 가자 했는데 어느덧 50일이에요. 신기해요. 수술하고 먹을 수 있는 선에서 잘 먹어서 살이 거의 안빠지고
거의 잘 유지하고 있어요.
50일 되니까 저는 무턱이라 앞턱 전진술을 했는데 이제 턱 끝이 달라진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사람들이 저한테 붓기 다 빠진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저도 수술이 처음이다 보니 잘 모르겠어요. 그 만큼 자연스러워 보이나봐요 ㅎㅎㅎㅎ
수술 94일차
3개월 검진을 받고 원장님께서 수술 이전처럼 지내도 된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먹는거도 그 이전처럼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아직 해산물이나 돼지고기는 끊어지지 않아서 제대로 먹기 힘들더라구요.
전
턱끝 수술도 해서 아직 엎드리는 자세도 불편해서 안하구 있어요.
수술 167일차
근래에 입 천장 신경이 많이 돌아오는 느낌이 났어요. 그래서 그만큼 이가 시린 느낌도 계속 유지되더라구요 특히 양치할 때 좀 시린느낌이 나요. 아직까지도 쿠션으로 두들길 때는 좀 얼얼한 느낌도 듭니다.
쫄면은 아직 안끊기더라구요. 삶은 문어 같은거도 아직은 무리 ㅠㅠㅠ
이런거 보면 아직도 조금 갈 길이 남은거 같아요 예전처럼 음식을 먹는거는..ㅎㅎ
명절에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은 다 얼굴보고 좋다고 이쁘다고 해줘서 좀 부끄러웠어요ㅎㅎ;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단체로 사진도 찍었는데 확실히 사진 찍는거에 대해서 예전보다 부담감이나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수술 6개월차
요즘들어서 느끼는건데 수술 직후에는 마스크 껴서 붓기도 가리고 ㅎㅎㅎㅎ 회복 할 때는 좋았는데 막상 다 지나고
나니까
마스크 좀 벗고 싶어요 ㅠㅠㅠ ㅋㅋㅋㅋ암튼 아직 완벽하게는 다 잘 못먹지만 거의 수술 전 일상처럼 잘 지내고 있어서 수술한거도 까먹고 있어요 이제 슬슬 새로 증명사진 찍어보려구요 ㅎㅎㅎ
수술8개월차
시간이 지나니 진짜 예전에 내 얼굴이 어땠는지 생각도 안나서 신기해요. 삶은 문어를 좋아해서 엄마가 집에 갈 때 마다 삶아주시는데 아직까지도 못먹어서 매번 아쉬워하세요 아직 그런건
안되나봐요 ㅠㅠ
일년 뒤 면 다 돌아온다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하던데
전 제가 빨리 돌아오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나봐요 ㅎㅎ
수술하기 전 절 말리던 친구를 수술하고 처음으로 8개월만에 만났어요
ㅎㅎㅎ 너무 궁금해하길래 보여주고 웃엇더니 그렇게 말리던 애가 너무 잘됐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수술 일년차!
솔직히 말하자면 수술 이후에도 수술전과 달라지는 불편함이 생기지만 수술 이 후에 변한 모습이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작은 것들이라 수술한 거에 후회는 없어요.
그리고 처음보는 사람이나 알고지냈던 사람들까지 수술했다고 알아채지 못하더라구요.
뭔가 달라지고 예뻐졌는데 수술이라고 까지 생각이 안되어지나봐요. 작년 7월 사진이랑 최근 사진을 보는데 확실히 얼굴에 살도 많이 찌고 통통해 졌어요~!
오랜만에 수술 전 사진을 보니, 나 정말 많이 이뻐졌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너무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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