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동기 및 이유구강악안면외과를 선택한 이유
얼굴이 이상하다고 느낀건 고등학생 때부터였다.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이
낮아졌다. 자연스럽게 누군가 나를 사진 찍는 것에 강한 거부를 해왔지만 10년이 지나서야 이런 내 모습을 바꾸고 싶고 양악수술에 대한 용기가 생겼다.
구강악안면외과라는 이름에서부터 안심이 들었다. 친절한 상담실장님 덕분에 수술을 결심했다.
수술당일
수술 받고 나와서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 잠을 자지 말라고 하는데
나름 애를 쓰면서도 계속 잤다... 수술하고 나오니 4시쯤이었던거
같은데 진짜 한 시간에 한번씩 깼다. 새벽에는 푹 자고 싶어도 20분만에
깨서 울화통이 났다. 나 같은 경우는 고통이 있는 편이었다ㅠㅠ 너무 아파서 계속 끙끙 거리며 울었다. 옆에 엄마는 그런 내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더라..ㅋㅋ 첫날에만
아프다길래 지금 이 순간도 굉장히 침착하게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 원장님의 석션이 간절하다ㅋㅋㅋ
2일차
거의 밤새 잠을 설치고 기다리던 아침이다! 물도 컥컥 거리지만 잘
마시고 뉴케어도 잘 먹었다. 오전에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느적느적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2일차치곤 붓기가 없는 편이라 해서 기분이 좋았다. 땡김이도 오늘은
많이 쉬어주었는데 벗을 때마다 머리 속이 흔들리듯 아프면서 개운하다. 어제와는 다르게 숨쉬기도 움직이는
것도 다 좋다 단 목 부위가 스치기만 해도 너무 아프다. 왠지 나중에 멍이 될 것 같다ㅠㅠ
3일차
퇴원하는 날! 레이져와 주의사항 듣고 집에 왔다~ 나름 기운도 있어서 바로 산책도 해줬고 뉴케어도 열심히 먹었는데 집에 오니 더 부었다 웨이퍼가 아파서 혼났다ㅠㅜ
입안이 다 짓눌리는 것만 같았다. 빨리 시간이 지나 붓기만 빠지기를 기다리게 된다.. 내일은 더 부을텐데 큭큭ㅋㅋ
4일차
집에 오니 더 불편했다.. 병원침대가 그립고 첫째날 밤새 간호해주신 쌤이 그립다. 알약도 잘 먹고 뉴케어도 잘 먹고 나름 입도 벌려보고 땡김이도 하고 잤지만 오늘 아침은 두배는 얼굴이 커진 거 같다ㅋㅋ.. 터질 것 같이 저릿저릿하다. 붓기에 좋다는 호박즙도 먹었다. 배고프다. 가글이 신경쓰인다.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6일차
5일째보다 더 많이 붓지 않아서인지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식단도 찾아서 먹고 약도 꼬박꼬박 먹었다! 광대수술 때문에 귀가 먹먹하지만 노래를 들으며 열심히 산책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부터 엄마와 산책로를 찾아 다니기로 했다. 점심먹고 대학캠퍼스를 걸어다녔다. 가끔 체력이 없어선지 핑 머리가 도는 느낌 때문에 1시간 이상은 어렵다ㅜㅜ
7일차
아침에 눈뜨자마자 붓기 체크를 한다. 오늘은 조금 빠진 기분이 들어
기분이 더 최고다! 너무 배고파서 눈뜨자마자 뉴케어랑 호박즙 미역국이랑 밥을 갈아 물이랑 섞어서 후루룩
마셨다ㅠㅜ 탄수화물은 일주일만이라 너무 맛있었다. 얼른 밥을 더 편히 먹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점심 먹고 근교드라이브를 갔다. 자연휴양림에서 천천히 풀 냄새를
맡으며 산책을 했다 비가 와서 집에 오자마자 저녁먹고 푹쉬었다.
9일차
얼굴전체가 욱신거릴 만큼 부어오르던 붓기도 점점 빠지는 거 같다. 오전에는
미역국을 끓여 갈아 마시고 저녁에는 된장국을 끓여 짜지 않게 물이랑 섞어 마셨다! 산책도 다녀오고 방수밴드를
붙여 개운하게 샤워도 했다. 가끔 하품하면 턱이 너무 뻐근해서 아프다.
턱에 무리가 안가게 스트레칭?차원에서 움직여주면 입 주위 근육들이 살짝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얼른 2주차가되어 입운동도 시작하고 싶고 입이 더
많이 벌어졌으면 좋겠다. 오늘은 입안이랑 광대쪽 감각들이 돌아오고 있는 건지 간질간질한 느낌이 많이
난다.
14일차
매일매일 붓기가 잘 빠지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빵빵하다. 오늘 2주차 외래진료 다녀왔다. 지방에서 가는 거라 레이저관리를 매일 받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아쉽다ㅠㅠ 입안 실밥을 뽑고 웨이퍼도 제거했다! 먹는게 수월해서 좋다 매운 음식도
먹어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다. 아직 씹지는 못하지만ㅠㅜ 국물이라도...간절하다. 개구운동도 시작하라셨는데 지금도 손가락이 2개가 들어가는걸 보고
잘 벌어지는 편이라고 칭찬을 들었다. 더 더 열심히 운동해서 얼른 입주변 근육도 자연스러워지고 쫙쫙
벌어졌으면 좋겠다. 입매가 수술전보다 작아진 느낌이 들지만 원래 입이 작은 편이었던데다가 입안이 묶여있던
점 때문에 작아보이는 거 같다. 입안 붓기도 빠지면 수술전과 다를바 없이 돌아올 것 같다. 최근 감기기운에 때문에 산책을 자주 못해줬는데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산책을 해야겠다.
17일차
붓기는 여전하지만 열심히 산책도하고 입운동과 표정운동을 하고 있다. 아직
입주변의 근육들이 뭉친 느낌이 나고 실밥 꼬맸던 부위들의 땡김 때문에 말하는 거나 표정이 어색하다. 하지만
주위사람들이 점점 발음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감각들도 열심히 돌아오기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ㅎㅎ
목에 멍은 거의 다 빠졌다!! 광대 쪽 붓기도 부드러워지고 있는 것 같다. 빨리 수개월이지나 붓기가 다 빠진 모습이 기대가 된다. 요즘은 산책보다는
밖에 나가 돌아다닌다. 다음주엔 친구도 만나기로 했는데 씹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해주고 죽을 같이 먹기로
했다..ㅠㅜ 얼른 씹을 수 있게 되어 맛있는걸 먹고 싶다. 입운동을
하다 보면 턱이 좀 아프고 5초간 멈추고 있을 동안에는 고통을 참기 위한 호흡이 가빠지려는게 느껴진다. 턱에 무리가 될까봐 멈추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지가 살짝 걱정된다. 다음
외래 때 의사쌤께 물어봐야겠다.
23일차
3번째 외래진료를 받고 왔다. 고무줄 탈출했던 게 어금니를
더 맞물리기 위해 다시 고무줄을 끼웠다. 산책도 여전히 하고 호박즙도 열심히 먹지만 수술한 환자 같지
않게 잘 지내고 있다! 말할 때 발음이나 입주변 근육이 뻐근한거 외로는 불편한게 없다ㅋㅋㅋ 얼굴형이
달라져서 그런지 머리를 풀면 붓기가 더 도드라져 보여서 올림머리만 하고다니게 된다. 그리고 이상하게...화장이 안이쁘게된다ㅜㅜ 거의 쌩얼 수준으로 하고 다니는 시점인 것 같다.
26일차
면도 먹고 맨날 계란찜 해먹고 우유 먹고 국 끓여 밥이랑 말아 삼키고 먹는 것이 요즘은 최대관심이자 고민이다ㅋㅋ 붓기도 많이 빠졌지만 아직 볼은 빵빵하다~ 광대랑 같이해서 그런지 볼처짐이 올까 걱정이지만 운동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면 천천히 시작해봐야겠다~~ 산책은 수술초보다 약간 나태해졌지만 건강 챙기는 차원에서 하루에 한시간씩은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기분 전환겸 어제 속눈썹 연장을 하고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눈도 부어있어서 엄청 놀랐다. 쌍커풀 라인까지 변할 정도로 부어서 걱정이 됐지만 차차 나아질꺼라 생각한다... 눈에 냉찜질을 해야겠다.
27일차
눈붓기는 아직 그대로지만 얼굴라인이 너무 부드러워진 거 같다! 여기서
더 빠진다니 얼른 다 빠졌으면 좋겠다.먹는걸 제대로 못먹어선지 살도 빠지고 몸에 기운이 없어서 종일
집에서 쉬었다. 하루빨리 회복돼서 수술 전처럼 돌아다니고 몸이나 얼굴에 자유가 생기길 바란다~
30일차
한달 되는 날이라 경과체크 겸 병원을 다녀왔다! 지방에 사는지라 레이저를
수술 초에 받지 못했었는데 원장님을 기다릴 겸 레이저도 받았다. 붓기는 30%정도 남았다 한다. 스크류를
4개만 제거하기로 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박으려면 아프니까 한달만 더 하고 있으라 하셨다! 입운동도 열심히 해야 하고 운동이나 염색 등등 허락을 받았다! 내일
당장 염색해야지ㅜㅜ 연장으로 인한 붓기는 다 없어졌다! 저작도 부드러운 거 위주로 시작하라 하셨고 뼈에
이상 없이 잘 아물고 있다 하니 다행인 것 같다~
54일차
붓기 정체기 같았는데 미세하게나마 빠지는걸 보면 빠지긴 빠지고 있나 보다. 광대라인도
많이 부드러워졌고 감각도 점점 돌아오고 있는 거 같다. 아직 코옆 붓기나 인중 붓기가 많이 남아있다~ 씹는 것도 힘이 생겨 먹을 수 있는게 많아졌지만 무리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 한달은 어찌저찌 빠르게 시간이 흘렀는데 두달이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안가는거 같아 버거웠다ㅋㅋ 친구는 안그래도
작았던 얼굴이 더 작아졌다며 부러워한다. 아직은 웃을 때나 말할 때 먹을 때 입매가 어색하다ㅠㅠ 얼른
근육이 풀리고 자리를 잡아 자연스러워 지고 싶다. 얼굴이 편해진건지 자꾸만 옆으로 잔다ㅠㅠ 아침마다
압박되있었던 느낌이 드는 쪽으로 조심스레 마사지도 해주고 턱운동도 해준다. 개구량은 곧 두달차되는 현재, 목표는 세로로 손가락 3개반이였으나.. 게을렀던 탓인지 겨우겨우 3개 들어간다! 차차 개월수가 지날수록 더 벌어지리라 생각하고 4개가 들어갈 때까지
꾸준히 운동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일이 바빠 따로 산책을 못해줬다.
그래서인지 더디게 붓기가 빠지는 것도 같고 또 남아있는 살이 쳐지 지않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한다..
조심조심 헬스를 시작해볼까 하는데 곧 외래진료일 때 의사쌤께 여쭤봐야 할것 같다. 잠도
잘자고 잘 먹고 잘지내고 있다~ 마스크는 탈출한지 오래다ㅋㅋ
77일차
볼에 붓기가 살짝 더 빠진 것 같다. 요즘은 일상생활이 바빠 얼굴에
대한 신경을 자주 못써주고있다ㅠㅠ 잔붓기를 빼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도 없는 것 같다. 입안절개부위의 땡땡함은 여전하지만 예전보단 익숙해졌다! 옆으로도 잘자고 아직 입이 수술 전만큼 벌어진다거나.. 감각이 모두
돌아온 건 아니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83일차
드디어 곧 3개월차가 다 되어간다!!!
요즘은 거의 못먹는게 없을 정도로 잘 씹어 먹기도 한다ㅎㅎ 아직 입안의 모든 감각이 온전히 돌아온게 아니라서 가끔 내 치아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수술직후 먹고 싶은 것도 못먹고 야채도 못씹고 부드러운 고기마저 잘게 잘라 삼켜먹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마구마구 잘 씹어먹는다. 가끔 이렇게 먹다가 핀이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든다ㅎㅎ 얼굴 붓기는 이제 신경을 안쓰고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많이 자연스러워진 거 같다~! 아직 잔붓기가 낭낭하게 남아있고 더 자연스러워질거라고 믿고
있다... 인중이나 볼 부분이 더 빠지길 바라기 때문에ㅠㅜ 이젠 음파음파도 잘 하고 표정도 많아졌다. 작아졌던 입술도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 같고 왠지 변해버린 것 같은 코도 인중붓기가 빠지면서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안심하고 있지만 하루
빨리 인중붓기가 더 빠지길 바란다ㅋㅋㅋ 6개월차가 되고 피부관리를 받아 봐야겠다! 큰
부작용 없이 수술을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하다ㅠ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