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 턱이 길어 보이고 한쪽으로 휘어보이는게 너무 콤플렉스였다. 남들은 말해줘도 잘 모르겠다고 그랬지만 아마 양악을 결심한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거라고 생각한다. 턱의 비대칭이 본인에게는 얼마나 잘보이는지ㅜㅜㅜ 원래 안면비대칭이 심한 편이 긴한데 일단은 가장 눈에 띄는 턱부터 고치고 싶어서 양악을 결심하게 되었다. 성인이 되고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안면윤곽을 했었는데 그때 이후로 이상하게 턱의 단점이 더 잘보였던것 같다. 그래서 수술을 했음에도 사진을 찍을 때마다 매번 턱을 가리거나 의식적으로 한쪽으로 턱을 기울였다ㅠㅠ 결론적으로 나는 턱이 길어 보여서 나이 들어 보이는 것과 비대칭 이 두 개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다.
1일차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전에 다른 병원에서 사각턱 수술을
했을때가 오히려 더 아팠다ㅋㅋㅋㅋ 대신 숨을 못쉬어서 정말 이렇게 죽겠구나..싶었는데 코에 있는 튜브를
빼니까 훨씬 나았다. 계속 앉아있으려니까 엉덩이랑 허리가 아파서 병원안에서 최대한 많이 걸었다. 약물이 맞지 않아서인지 먹은것도 없는데 계속 토를 했다ㅜ 당직 서시는 간호사님이 정말 친절하게 봐주셨다. 옷도 갈아입혀주시고 조금이라도 힘든건 다 직접 해주시고.. 진짜
너무 감사했다?? 솔직히 전에 안면윤곽했던 병원이랑 비교가 많이 됐다.. 이번에라도
이렇게 좋은 병원에 왔음에 감사하다!
2일차
퇴원을 했다!! 집에 오니까 몸은 편했지만 어딘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너무 걱정돼서 마음은 엄청 불편하다ㅋㅋㅋ 이상하게 소화가 너무 안된다. 수술한건 턱인데 왜 위가 고장난것
같은지ㅋㅋㅋㅋ 병원에 여쭤보니까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구.. 약을 먹으니 나아졌다! 턱이 아파서 땡김이를 거의 못한것 같다. 내일부터는 열심히 해야겠다.
3일차
병원에 가서 레이저를 받고왔다. 실장님께서 살이 벌써 빠진것 같다며
잘 먹으라고 걱정해주시구 여기저기 이동할때마다 혹시나 내가 부딪칠까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다.. 진짜로
이런 병원이 또 있을까..?! 수술이라는게 결과와 실력이 최우선이긴하겠지만 단발적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케어가 있어야 하는만큼 병원 내 사람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다른 병원은 아예 알아보지
않고 이 병원을 선택한게 사람과 분위기가 좋아서였는데 정말 잘 골랐다고 느꼈다?? 나 혼자의 주접인가..?ㅋㅋㅋㅋ 얼굴에 테이프를 뗐더니 부은게 더
잘보이는것 같다. 산책 열심히 해야겠다!
4일차
멍이 점점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예 없었는데 신기했다. 오른쪽 턱이 유독 욱신거리던 것이 아예 사라졌다. 레이저 치료를
꾸준히 받아서일까..?? 병원입장에서는 치료가 귀찮을 것 같은데 될 수 있는 한 자주 오라고 나를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사했다? 턱이
아파서 땡김이를 거의 못하고 있던 탓인지 얼굴이 진짜 네모네모가 되었는데ㅋㅋㅋ 앞으로는 열심히 해야겠다..?
5일차
멍이 쇄골까지 내려왔다..! 신기하다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걸까?! 하루가 다르게 회복이 잘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입이 꽤 많이 벌어진다? 약 먹을 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겨우겨우 이 사이로 쑤셔넣었던
알약이 이제는 슉 들어간다. 이제는 아픈것도 없고 꽤 살만한데 다만 입안이 저릿하고 무거운 느낌이 너무
불편하다ㅜㅜ 누가 내 혀 위에 큰 돌덩이를 얹어놓은 느낌.. 이도 뻐근하고 되게 짜증나는 느낌이다!! 감각이 아직 안돌아와서 그런걸까? 이 느낌은 언제 없어지려나ㅠ
6일차
빼먹지 않고 레이저를 받고 왔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뭔가 예뻐지고
있다는 느낌에 심신안정이 된다ㅋㅋㅋㅋ 어젯밤에 갑자기 웨이퍼가 빠져서 당황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잘 하고 있다고 해주시며 소독까지 해주셨다. 덕분에 내일이 원래 소독일인데 내일은 레이저만 받으면 될것 같다.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땡김이 없이 다니는데 이제는 불편한 게 거의 없다. 물론 뛰거나 하진 않지만!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내 마스크 속에는 이렇게 퉁퉁 부은 얼굴이 있다는걸 사람들이 모른다는게
뭔가 재밌다ㅋㅋㅋ 소독할때 좀 따가웠는데 벌써 실밥 푸는게 걱정스럽다.. 다른 분들 후기 보니까 케바케인것
같긴 한데.. 2주차가 기다려지면서도 피하고 싶은 심정이다? 어제 많이 걸었더니 붓기는 확실히 많이 빠졌다. 땡김이를 오래 안하다보니
남들보다 좀 더 많이 부은 편인것 같다. 내일까지가 땡김이 하는 날인데 오늘 내일은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9일차
확실히 붓기가 하루가 다르게 빠져가고 있다. 카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어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이다!! 물론 나한테만 그런걸 수도 있지만 최소한 어머 세상에 할 정도는
아닌것 같다ㅋㅋㅋ 입도 많이 벌어진다. 손가락 하나는 들어간다. 어금니
안쪽까지 양치질하는 건 불편하긴 하지만 아직 2주도 안된 것치고는 회복이 괜찮은 것 같다. 웨이퍼를 얼른 빼고 싶다. 계속 이가 뻐근하고 무거운데 왠지 웨이퍼
때문인것 같다ㅠㅠ 아니면 입천장 감각이 없어서 그냥 입 속이 무거운 느낌인건지..ㅠ 코 안쪽도 감각이
점점 돌아온다. 전에는 되게 꽉 막힌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신경이 안 쓰일 정도이다. 하루에 만보는 꼭 채워서 산책을 꾸준히 해줬는데 그 효과를 보는 중인걸까?!
이제는 실밥을 빨리 풀고 싶다ㅜ 웃을때 너무 불편하고 아프다ㅠㅠ 일부러 웃긴 영상 같은 건 피해서 안보는중이다ㅋㅋㅋㅋ
10일차
이가 뻐근한 게 많이 사라졌다! 잘때 원래 이를 악물고 자는 습관이
있어서인지 자고 일어나면 많이 불편하긴 한데 그때만 빼고는 괜찮다.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차도가 보이는걸까..? 회복력이 좋은걸까?? 선생님 실력이
좋아서일듯ㅎㅎㅎ 얼굴 감각도 꽤 많이 돌아왔다. 저번주만 해도 세수할 때 남의 얼굴 만지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둔하긴 하지만 내 얼굴이구나 싶다ㅋㅋㅋ 잇몸 감각까지 얼른 다 돌아왔으면 좋겠다!!
12일차
오랜만에 본가에 왔는데 다들 붓기가 엄청 빠졌다고 놀랐다. 그리고
살도 많이 빠진 것 같다고 그랬는데 엄청 기분 좋았다ㅋㅋㅋ 못 먹으니까 빠지는 게 당연하지만.. 이참에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든다ㅋㅋㅋ 웃을 때에도 실밥 부분이 약간 당기는 느낌 말고는 통증이 거의 없다. 그만큼
상처가 다 아물었다는 뜻이겠지..?! 화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얼른~!
14일차
기다리고 기다리던 2주차다! 드디어
실밥을 풀고왔다!! 아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정말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원장님께서 제가 안
아프게 풀어드릴게요~ 하면서 긴장을 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ㅠㅠㅠ 그리고 진짜로 많이 아프지 않았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안아프다고 하면 거짓말이구.. 대신 충분히
예상 가능한? 고통이다ㅋㅋㅋㅋ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 고통이 속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를 옥죄고 있던 실밥에게서 해방되는 느낌ㅎㅎㅎㅎ 2주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었다. 죽이 그렇게 맛있는 음식일줄이야.. 김치를
얹어먹고 싶은걸 얼마나 참았는지 모른다ㅜㅜㅜ 이제 실밥도 풀었으니 회복이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
17일차
생각보다 꽤 잘 먹고 있다ㅋㅋㅋ 씹을 수 있을 때까지는 거의 못먹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밥알을 대충 혀로 짓눌러서
삼킬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ㅋㅋㅋㅋ 괜히 두유같은 유동식만 버리게 생겼다.. 붓기가 점점 빠지고 있는
느낌이긴 한데 확연한 차이가 전처럼 보이진 않는다. 웃을 때 윗잇몸이 너무 아프다ㅜㅜㅜㅜ 얼른 상처가
다 아물었으면 좋겠다
19일차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 중이다. 친구들이 이제는 그냥 사랑니 뺀 붓기처럼
보인다고 했다. 얾나 기분이 좋던지ㅎㅎ 턱선이 점점 보이고 잇몸이 전보다 덜 아프다. 시험기간이라 잠을 거의 못 자서 몸이 회복이 많이 안됐을것 같은데 시험만 끝나면 푹 자고 잘 먹으면서 건강을
챙겨야겠다!!
23일차
꾸준히 연습을 했더니 입이 잘 벌어진다! 두 개에서 더 벌어지진 않지만.. 그래도 전보다 수월하다. 두달차에는 세 개 정도로 돼야 한다던데
여기서 한개나 더 들어갈 수 있다고..?싶다ㅋㅋㅋㅋ 먹는것도 꽤 잘 먹는다. 온갖 음식을 혀로 대충 뭉개서 삼킬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ㅋㅋㅋㅋ 다음주에 한달 차가 되면 정말로 나 피자를
먹을 수 있는걸까..? 너무 기대된다ㅠㅠㅠㅠㅠ
25일차
어제 혼자 노래를 열심히 불렀더니 입이 더 많이 벌어지는것 같다ㅋㅋㅋㅋ 확실히 말을 많이 하거나 입을 많이 쓰면
뭉쳐있는 느낌이 좀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수술하고 처음 본 친구가 얼굴이 왜이렇게 작아졌냐며 깜짝
놀랐다. 얼마나 뿌듯하던지ㅠㅠㅠ 그렇게 고생했는데 남들이 못알아보면 괜히 속상할 것 같다? 붓기도 점점 줄어들고.. 한달차가 코앞인게 느껴진다.
27일차
이제 드디어 며칠 뒤며 한달 경과를 보러간다ㅠㅠㅜ 수술을 하고 나서 사람이 간사하다고 많이 느낀다..ㅋㅋㅋ 처음에는 고무줄만 뺐으면 했는데 이제는 웨이퍼도 빼고 싶고 술도 마시고 싶고 점점 바라는 게 많아진다ㅋㅋㅋㅋ
아 웨이퍼 너무 빼고싶다ㅜㅜ 요즘 꽤 잘먹어서 살이 다시 좀 오르는 느낌인데 조절해야겠다.. 얼른 한달차가
되었으면 좋겠다.
35일차
한달차에 병원을 다녀왔다. 2주차에 갔을 때에는 되게 시간이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2주차에서 4주차는 한참 걸렸던 것 같다ㅋㅋㅋ
그만큼 수술후의 내 상태에 내가 익숙해지고 적응했다는 거게.. 교정진료만 보고 왔는데 아직 내가 웨이퍼
없이는 딱 맞게 입을 못 다물어서 2주정도 더 착용하라고 하셨다. 대신
세네시간 빼고 한시간 끼고 하는 식이라 전보다 훨씬 편했다. 먹는건 거의 그대로였다. 원래는 밥알을 그냥 삼켰다면 이제는 이로 조금 다져서 삼키는 정도..? 그래도
안씹는게 버릇이 들어서 거의 그대로 삼킨다ㅠㅠ 감각도 없고 하니 씹을 생각을 못하는것 같다. 입은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잘 벌어진다! 6주차에 병원에 가는데 그때까지 3개
가까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붓기가 짝짝이로 빠지는것 같은데 얼른 오른쪽 붓기도 많이 빠졌으면 좋겠다.
42일차
친구들이 이제는 아예 수술한 줄도 모를 만큼 붓기가 많이 빠졌다고 한다!! 내가
봐도 많이 빠지긴 했는데 아직 사진을 찍었을 때에는 유독 더 부어보이는것 같다ㅜㅜ 연습을 꾸준히 해서 입도 손가락 세개를 꾸깃꾸깃 넣을 정도로
벌어진다. 전에는 웨이퍼가 너무 불편했는데 요즘에는 안끼면 허전할 정도로 익숙해졌다ㅋㅋㅋ 얼른 피자
먹고싶다.. 이제 라면도 지겹다ㅠㅠㅠ
50일차
붓기가 엄청나게 많이 빠졌다! 다들 이제 수술한 줄도 모르겠다고 한다ㅎㅎ
지난주에 경과체크를 했는데 웨이퍼를 안껴도 된다고 하셨다. 지긋지긋했던 웨이퍼를 보내주니 속시원하긴
했지만 괜히 치열이 틀어질까 신경도 쓰인다? 그리고
스크류 하나가 자꾸 걸려서 선생님께서 빼주셨는데 잔뜩 쫄았던게 민망할 정도로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ㅋㅋㅋ 진짜 빼신 줄도 몰랐다.. 먹는 것도 큼직한 고기나 질긴 것 빼고는 거의 다 먹는다! 이제
다이어트를 해야할 것 같다 너무 잘먹어서ㅋㅋㅋ 여행가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확실히 사진에는 붓기가 좀 더 적나라?하게 보이는것 같다. 그래도 전처럼 비대칭이 보이지 않고 신경안쓰고
활짝 웃을 수 있다는게 정말 너무 좋았다ㅠㅠ
58일차
드디어 두달이 다 되어간다! 먹는건 거의 다 잘 먹는데 아직 질긴
거나 딱딱한 건 못 씹어서 김치가 너무 간절하다? 라면에
김치 싸서 먹고싶다..ㅜㅜ 그래도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두달차도 이렇게 오다니.. 세달도 머지않은 느낌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수술 사실을
숨겼더니 뭔가 하관이 달라졌다며ㅋㅋㅋ.. 티비에 나오는 김사랑을 보며 김사랑이랑 하관이 똑같다고 그러는데
얼마나 기쁜지 몰랐다ㅋㅋㅋ 비록 하관뿐이지만 행복ㅜㅜㅜ 저번에 스크류를 하나 제거하고 나서 입 벌리는거나 웃는것에 불편함이 아예 없어졌다. 이제는 정말 붓기와의 싸움만 남아있는 것 같다. 얼른 다 빠지고
입속 감각도 돌아오기를~!!
64일차
생각보다 붓기가 안 빠지고 있다ㅠㅠ 붓기가 살로 간건 아닌지 걱정되는 요즘이다ㅋㅋㅋ 요즘 김밥이 너무 먹고싶다.. 단무지랑 오이를 아삭아삭하게 씹고 싶은데 아직 한참 남은 얘기겠지ㅠ 입안이 무거운 느낌은 이제 아예 없고
잇몸 감각이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
70일차
코 붓기가 엄청 빠졌다. 여태 사진 찍으면 코가 전보다 커보이는 느낌이라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거의 돌아온것 같다! 수술한 줄 모르는 친구가 내가 교정을 해서 그런건지 입모양이
많이 바뀌었다고 그랬다 사람들이 양악하고 나면 특유의 입 모양이 있다고 그러던데 나도 요즘 그게 뭔지 알겠다? 치킨을 잘게 찢어서 먹으려고 했는데 뿌링클은 튀김 옷이 두꺼워서 그런지 먹기 어려웠다ㅜㅜ 얼른 김치를 먹었으면
좋겠다ㅎㅎ..
77일차
나를 처음보는 사람들은 내 얼굴이 부어있다는 사실도 잘 모른다..! 신기하다
내가 봤을 때에는 아직 빵빵해 보이는데ㅋㅋ 화장을 한 내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나는 미용 목적이
컸기 때문에 저어엉말 만족이 크다. 또 무엇보다 사진 찍을 때 활짝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전에는 꼭 한쪽 턱을 가리거나 했는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지
이런 변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ㅜㅜ
4개월차
붓기가 한동안 안 빠지는 것 같더니 요즘엔 다시 잘 빠지는 느낌이다. 통증이나
불편한 건 딱히 없고 일상생활에도 별다른 제약이 없어 수술한 걸 잊고 사는 중이다ㅎㅎ 잘하면 다음 달에 교정기를 뗄 수도 있다고 하셨다. 너무 설레서 네?! 하고 크게 말했다ㅋㅋㅋㅋㅜㅜㅜ 교정기를 떼면
아직 임플란트랑 핀제거가 남아있긴 하지만.. 얼른 장치 뗀 내 모습을 보고싶다.
5개월차
붓기가 한참 잘 빠지다가 다시 또 정체기인 느낌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은 뭔가 모르게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하는데 수술 사실을 안 밝힌 나로선 그만큼 뿌듯한? 일이 없다ㅎㅎ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정기도 저번주에 뗐고 지금은 유지장치를 끼고 있다. 생각보다 불편해서 차라리 교정장치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교정장치가 없는게 이렇게나 편할 줄은 몰랐다ㅎㅎ
어금니 쪽이 조금씩 시린데 이번주에 치과를 가면 치료 받아야겠다!
6개월차
요즘엔 양악한 사실을 잊을 정도로 편하게 지내고 있다. 아몬드도 아그작아그작
잘 씹어먹고 햄버거도 야무지게 한입을 먹을 수 있다. 교정장치를 떼고 유지장치에 익숙해지고 있고, 임플란트 식립도 마쳤다. 이제는 바라는게 있다면 얼른 유지장치도
잘때만 끼고싶다는점..?? 불편해 죽겠다ㅠㅜ 그래도 새삼 수술 생각이 날 때는 카메라 앞에 설 때다. 전에는 어떻게든 정면으로 안 찍고 비대칭을 안보이게 하려고 아등바등이었는데,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정말 미용적인 만족도보다도
컴플렉스를 해결해주는게 큰 장점이라고 느끼는 요즘이다!
7개월차
붓기가 많이 빠진것 같다. 잇몸이랑 입천장도 감각이 거의 다 돌아온
느낌이다. 무거운 느낌도 없어진 것 같다. 대신 그만큼 입술이
많이 얇아보인다. 특히 아랫입술이 많이 말려들어간 느낌이라서 입술필러를 맞을까 고민중이다ㅎ.. 그래도 항상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사진 찍을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오른쪽이 처짐이 많이 보이긴하지만, 내가 원하던 결과를 얻어서 이
정도 부작용?은 충분히 감수할만하다!! 얼른 유지장치 착용시간이
줄어들었음 좋겠다ㅎㅎ
8개월차
가끔 턱이 딱딱거려서 거슬릴때가 있는데 그럴때 빼고는 수술한걸 잊고 산다. 수술
후에 입술이 너무 얇아진것 같아서 최근에 입술 필러를 맞았더니 너무 마음에 든다. 입술 얇아질까봐 하는
걱정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던데 그럴 필요가 없는것같다. 양악의 효과가 훨씬 크므로.. 입술은 필러만 맞으면 되니까ㅎㅎ 붓기인줄 알았던 볼살에 내 살의 지분도 꽤 많은것을 알게 되었다. 다이어트를 잠깐 열심히 했더니 부작용?의 하나인줄 알았던 이중턱도
사라지고ㅋㅋㅋㅋㅋ 살만 좀 빼면 더 예뻐질 것 같다ㅎㅎ..
9개월차
길고 길었던 임플란트가 끝났다!! 사실 하기 전에는 사랑니처럼 하루이틀만 고생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조금조금씩 손을 봐줘야하는 몇달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머리까지 모두 올리고나서 일주일정도는 뭔가 모를 이물감에 어색했는데 몇주가 지난 지금은 임플란트 했는지도 모르겠다ㅋㅋㅋ 양악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입 주변의 붓기가 조금씩 빠진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