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결심한 계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얼굴뼈가 계속 자라서 날이갈수록 주걱턱이 더 심해졌고 광대도 도드라져갔다. 게다가 치아만큼은 가지런해서 자부심이 있었는데 턱이 자라니까 치아도 점점 벌어져 원래없던 공간이 많이 생겼고, 부정교합으로 치아가 서로 마모되는지 많이 갈려졌다. 점점 안좋게
바뀌어가는 얼굴형과 치아상태가 되다보니 이젠 더이상 안되겠어서 수술과 치아교정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수술 전의 콤플렉스?
어렸을때부터 얼굴형과 크기에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 치아 사이에 공간이
많이 생기고 웃을때 잇몸이 너무 심하게 보여서 신경이 쓰였다. 광대와 턱의 굴곡이 심해 남자얼굴처럼
느껴졌고 어떤 머리스타일을 해도 가려지지않아 스트레스가 컸다. 사진찍을때도 턱을 가리기에 바빳고 현실
얼굴과 보정어플로 찍은 내얼굴의 차이가 너무 큰것같아서 현타가 자주왔었다 ㅎ;
#병원을 선택한 이유?
일단 성형관련 어플통해 병원을 알게되었는데 병원 별점점수 및 후기가 유난히 좋은쪽에 속해있던 병원이기도했고 구강악전문외과
라는 이름이 나한테는 생소해서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얼굴뼈 전문병원이라고해서 신뢰가 갔다. 그리고 타 성형외과상담도 예전에 받았었는데 이유에서
상담받을때가 훨씬 친절했고 신희진 원장선생님도 시간에 쫓기듯 상담해주시지 않고 꼼꼼히 체크해주셔서 좋았다.
1일차
수술직후 6시간동안 자면안된다해서 잠은오는데 참으려고 힘들었다. 구토현상도 끊이지않아서 너무 힘들었다. 얼굴아픈건 진통제때문인건지
고통이 진짜 없었고 버틸만했다. 구토현상이 심한게 제일 힘들었다.
2일차
새벽내내 간호사님을 엄청불렀다.. 진짜 죄송하고 감사했다 ㅠㅠ 첨부터끝까지
이런 케어를 받을수있음에 병원선택을 너무 잘한것같다. 친절하고 케어도 너무 잘해주셨다 ㅠㅠ밤새 진통제
맞는데 혈관이 약한대다 별로 보이지도않아서 혈관찾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다. 계속 구토현상때매 진통제를
잠궜고, 구토를 좀 진정시키는걸 맞아야하는데 팔은 더이상 맞을대가 보이지않아 발에맞았다. 이후에 신희진 원장선생님이 소독도해주시고 컨디션안좋아도 계속 의지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한다고 하셨다. 저녁에서야 좀 정신이 차려졌다. 너무 빈속이라 더 울렁거리는거같아
억지로라도 뉴케어를 마셨다. 조금 나아졌다.
4일차
남들은 4-5일차부터 많이 붓는다던데 나는 거의 2일째부터 엄청 부었던거같다. 그래서 사실 4일차가 되어도 엄청 더부엇다는 느낌은 별로 안든다. 4일차에는 다른
불편함보다 목에 껴있는 가래가 제일 불편하다. 그래도 목따가움은 크지않다. 그리고 헥사메딘 역겹다는 후기도많이봤는데 나는 맛도 깔끔하고 좋았다. 시중에판매하는것보다
좀 약한 가글느낌(?)
8일차
구레나룻 실밥 뽑는날이다. 1도안아팠다. 하지만 입안소독할때는 여전히 생살을 만지는 느낌처럼 특히 코 아랫쪽 입안에 너무너무아팠다 ㅠㅠ 입안실밥뽑을때가
너무 걱정이된다.. 이날 사람이 없어서인지 붓기케어레이저도 되게 오래 해주셨다. 매번 갈때마다 느끼지만 이유병원은 친절최고다.. 붓기가 조금씩 빠지는게
보이긴하지만 아직은 확 눈에띄게 빠지는것같진 않다.
12일차
그래도 붓기가 많이 빠지는 중이다. 멍도 거의다 빠진상태라 자세히
보지않는이상 목쪽에 살짝 노란거보이는게 전부다. 멍이 생각보다 빨리빠져 멍연고를 살 필요가 없었다.
14일차
처음에비해 붓기가 많이 빠졌지만 요즘엔 붓기가 좀 덜빠지는 느낌이다. 체중은 6키로가 빠졌다. 귀멍멍한 현상은 몇일전부터 깨끗이 없어졌다. 입을 다물고있을때 광대부터 인증까지 지릿지릿한 느낌이 많이 든다. 아프거나
하진않지만 계속 신경은 쓰인다.
23일차
산책을 빡시게하니까 좀 붓기가 빠지는것같기도한데 맨날 거울을 보니까 이게 빠지고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ㅠㅠㅎ 살은 7키로나 빠졌다.
1개월차
나는 잘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붓기가 빠지는게 보인다고한다. 예전보단
조금더 씹을수있어서 좋다. 말을 많이하는 직업이다보니 복귀해서 일할때 턱관절이 좀 뻐근한 느낌이 있다. 밤마다 찜질만 잘해주면 그다음날 멀쩡하다.
2개월차
붓기가 점점빠지는게 스스로도 느껴진다. 수술전 살을 많이찌워놔서 다이어트를
병행하며 붓기를 빼고있다 이게 붓기인지 내살인지 구분이 잘안간다.(사실 살쪽이 더 큰거같다...ㅎ)구강운동도 꾸준히해서 손가락 세개가 들어간다. 눈밑에서 윗입술까지 감각이 별로 없었는데 돌아오기 시작해서 스크류가 닿는 입 안쪽살이 걸리적거린다. 얼른 스크류를 빼고싶다. 음식은 아직 부드러운거위주로만 씹는다. 그리고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보니 아직까지도 저녁되면 턱이 뻐근하다. 이런거외에는
큰 불편없이 생활가능하다 수술후 이전얼굴보다 어려보인다는 소릴 자주듣는다.수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달차
남들은 사소한걸로볼수있지만 쓰고싶었던 머리띠나 모자도 이제 자신있게 할수있어서 만족스럽다. 씹는것도 점점 편해지고있다. 입 크게 벌리는 것은 수술전만큼 돌아온것같다. 붓기도 점점 더빠지는게 보인다. 남들이 코도 같이 했냐고 물어본다. 코퍼짐이 내눈엔 좀 보이긴 했지만 이전보다 턱이 들어가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코도 높아보이나보다. 옆모습 라인이 예뻐보인다는 소리를 자주듣게돼서 기분이 좋다. 조금
불편한걸 적자면 얼굴감각이다. 많이 웃고나면 얼굴 광대쪽이 말려있는 느낌이 아직까진 많다. 아직 얼굴에 감각이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거같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조금씩 감각이 돌아오는게 느껴져서 걱정은
안된다. 가끔씩 아에이오우 발음으로 입 벌리면서 얼굴 근육좀 스트레칭해주면 얼굴이 굉장히 시원하다. 수술전에 예쁘다고 생각했던 셀카를 최근에 다시봤는데 지금얼굴이 훨씬 만족스럽다 :)
5개월차
이젠 아무거나 다 먹을수 있를정도로 스스로 회복되고있다는게 느껴진다. 구강운동도
먹기위해(?)열심히 운동했더니 수술전처럼 크게 벌어진다. 안빠질것같던
붓기도 정말많이 빠졌고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원래 내얼굴처럼 자연스럽게 된게 최고만족이다. 지인들이 굳이 다른사람한테 수술했다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것같다고 한다. 다른사람들에겐
아무렇지않을 소소한 일상들이 나에겐 어려웠었다. 하지만 이젠 얼굴이 많이 짧아져서 앞머리도 기를수있고, 당당하게 머리를 묶을수도있고, 사진찍을때 턱을 신경쓰지않아도된다. 소소한 일상이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수술 후 주걱턱에대한 스트레스가
훨훨털어지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수술 회복기간이 힘들지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치만 나는 잘 버텨왔고 얻어지는게 더 크기에 후회는 전혀 없다.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 아직 아침마다 얼굴이 뭉쳐있는 느낌이 들고, 얼굴을 만졌을때 징징 거리거나 간질간질한 느낌이 많이 남아있다.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얼른 얼굴 감각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있다. 그리고 얼굴이 줄어든만큼 볼살이 늘어나서
다이어트를 꾸준히 해야겠다. 그래도 좀 어려보이는효과(?)는있다.ㅋㅋㅋㅋㅋ 지금까지 후회없이 너무 잘 지내고있다.
6개월차
원장님 면담시 이젠 거의 뼈가 다 붙었고 예쁘고 튼튼하게 더 붙을일과 교정끝나는일만 남았다 하셨다. 양악의 대장정이 마무리되가고있는것 같아서 잘 버텨온 스스로가 기특하고 뿌듯하다. 아무거나 다 잘먹고있고 햄버거 먹을때도 누구보다 입크게벌릴수있다. 수술전과
음식 씹는것은 동일하다. 얼굴과 입안의 감각이 빨리 돌아오면 좋겠지만 서서히 돌아오기는 하는중이다. 피부가 좀 쳐진거같긴 한데 미세하지만 피부도 조금씩 같이 딸려올라갈거라고 하셨다. 볼살이 좀 많아진 느낌인데 어차피 다이어트를 같이 병행해야하는 몸이라..ㅋㅋㅋ같이
빠지려니 한다.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가장큰 콤플렉스가 없어짐으로써 자존감와 자신감이 정말 많이 올라가는건
사실이다. 수술을 한지 모르는 사람들은 원래 내얼굴로 알정도로 상당히 자연스럽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하길 잘했다고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