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처음으로 턱이 튀어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그때부터 학창 시절 내내 턱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양악 수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교정으로 할 수 있으면 교정으로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른 이유로 동네에 여러 치과를 방문 했을 때 방문한 모든 치과에서 교정으로는 안되고 양악 수술을 할 생각이 있냐고 먼저 권유를 하는 것을 보고 내가 정말 양악 수술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수술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7일차
수술 당일에는 숨 쉬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간호사분께서 계속해서
도와주신 덕분에 2일 차부터 숨 쉬는 게 한결 편해졌다. 숨이
잘 쉬어지고 나서부터 입원해 있는 3일 차까지는 크게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퇴원하고 집에 오면서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태에서 약을 먹으려니 너무 힘들었다. 약을 하루에 4번씩 챙겨 먹어야 했는데, 거의 매번 속이 쓰려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 붓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붓지는 않은거 같아서 다행이었다. 1주차 이후부터는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들어서 얼른 1주차가 지났으면 좋겠다
14일차
일주일이 지나고 첫 외래진료를 다녀왔는데 입안에 염증이 조금 생겨서 약을 추가로 3일 더 복용해야 한다고 들어서 너무 슬펐다. 약을 3일 치를 더 받고 나서 속쓰림 때문에 약을 먹기 전에 이것저것 더 먹어도 보고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음식들은
일부러 피했는데도 계속 속이 쓰려서 이 부분이 정말 힘들었다. 속이 쓰려서 밥도 점점 더 안 먹게 돼서
배도 고프고 살도 많이 빠졌다. 빨리 염증이 없어져서 다음 외래진료 때 약을 그만 먹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1주 차에는 붓기가 빠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못 받았는데, 8일 차 이후부터는 하루가 지날 때마다 붓기가 많이 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행이다.
21일차
15일 차 외래진료 때 약이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서 원장님께서 약을
바꿔주셨다. 염증이 다 낫지 않아서 3일 치 약을 더 받아왔는데, 새로 받아온 약은 먹어도 속이 전혀 쓰리지 않아서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너무 안 먹어서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있다고 뭐라도 좀 많이 먹어야 한다고 그랬다. 그래서
건더기 있는 음식들을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았는데, 씹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하셔서 이날 이후부터 최대한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다. 18일째 되는 날에 외래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염증이 사라져서 이제 약 복용은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다. 이날 이후부터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먹는 것도 이제 요령이 생겨서 먹는 양도 많이 늘었고 붓기도 많이 빠진 것 같다. 감각도 많이 돌아온 것 같은데, 아직은 윗입술에 붓기가 남아 있고
윗입술 근처 감각이 많이 둔해서 붓기도 빠지고 감각도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
2개월차
이번에 벌써 양악 수술을 한지 2달이 훌쩍 지나버렸는데.. 이제서야 2달차 후기를 씁니다 ㅎ 수술하고 저작 허락 받은 뒤에 처음으로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들한테 수술 했다고 말을 안해도 바로 알아보고 지금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많이 얘기를 해줘서 너무 좋았어요:D 저는 이제 바뀐 얼굴이 적응되기 시작해서 별로 느끼지를 못했는데 수술하고 나서 큰 붓기가 빠지기 시작하니까 얼굴이 정말 많이 작아졌는지, 주변 사람들한테 얼굴 작아졌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은 것 같아요 ㅎㅎ 음식은 저작 허락 받고 나서도 1~2(?)주 정도는 조심하겠다고 국이나 두부, 면 같은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만 먹었던 것 같아요! 근데 2주 정도 지나니까 씹는 것도 슬슬 적응되기 시작하고 새로운 것도 먹고 싶어져서 손으로 으깰 수 있는 음식을 열심히 찾아서 먹었어요. 특히 저는 고기가 정말 먹고 싶어서 함박스테이크랑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잘게 잘라서 정말 살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아 그리고 2개월 차까지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던 건 함박스테이크랑 파스타였던 것 같아요. 한달이 지나고부터는 큰 붓기가 거의 빠져서 그런지.. 수술 초기 때처럼 하루하루 붓기가 변하는 건 느낄 수 없었는데 후기 작성한다고 찍어놓은 사진들을 비교해보니까 생각보다 엄청 빠진 것 같아서 놀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수술하고 2달 정도 지나니까 교정 때문에 양치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 빼고는 불편함은 이제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수술한 걸 까먹는 경우도 있고 ㅋㅋㅋㅋ.. 얼른 한달이 지나서 고기도 먹고 싶어요!
4개월차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양악수술 4개월차 후기입니다 ㅎㅎ 양악수술을 한 지 3개월이 되었던 저번 달 병원에서 이제는 뼈도 어느 정도 붙었고 음식도 이전보다 자유롭게 먹어도 될 것 같다고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한달 ~ 3개월까지 먹었던 음식보다 이번 한달동안 더 다양한 음식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먹으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심해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아 그리고 질긴 음식은 어금니 쪽 교합이 잘 안맞아서 그런지 먹기가 힘들어서 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변 사람들도 바뀐 얼굴이 적응되고 저도 양악수술 이후에 생활이 많이 편해져서 그런지 수술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양악수술 이후 3개월까지는 그래도 여러모로 조심해서 지내고 있었는데, 이제는 잠도 편한 자세로 자고 있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딱히 불편한 건 없는 것 같아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D
5개월차 후기-
오늘이 양악수술을 받은지 벌써 150일이 되는 날이네요. 양악수술 한 직후 한달 정도는 정말 시간이 천천히 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엄청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D 음식은 양악수술 3개월차에 병원을 다녀온 뒤로 그전에 못 먹고 있었던 다양한 음식을 시도해봤던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선수술 후 교정으로 양악수술을 해서 그런지 수술하고 4개월 정도 지나고부터 교합이 어느정도 맞기 시작해서 이때부터 고기를 편하게 먹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 너무 딱딱한 음식은 시도조차 잘 안하고 있는데 아직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 붓기는 사실 한달이 지난 시점부터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서 할 얘기가 별로 없는데 ... 그래도 예전 사진이랑 지금이랑 비교해보면 많이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경은 제 경우에는 대부분 한달 안에 다 돌아왔었고, 윗 입술 신경이 천천히 돌아와서 윗입술을 만지면 느낌이 이상했었는데 .. 이것도 4개월 정도 지나니까 예전이랑 비슷하게 돌아온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어요! 선수술
후 교정이라 한달 후에 저작 허락 받았을 당시에는 교합이 잘 안맞아서 불편했지만 지금은 교합도 많이 맞아가고 있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D 수술 잘 돼서 얼굴이 많이 작아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어 여러모로 만족하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