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의: 신희진 원장님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

어릴 때 부터 아랫니가 앞으로 나와 있었다. 그 땐 그저 나중에 교정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지냈는데 중학교 무렵 점점 턱이 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너는 왜 턱이 돌아가있냐 너는 하관이 왜 비뚤어져있냐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고 스트레스도 너무 받았다.

그래서 교정을 해보려고 했지만 교정으로는 턱 뼈를 돌려 놓을 수 없다고 해서 수술을 받게 되었다.

EU를 선택한 계기

교정과 수술 두 가지를 다 해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병원을 알아보던 중 지인 소개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유의 후기들을 찾아보았는데 실력있는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믿어보기로 했다.

1일차

처음 수술 끝나고 나왔을 때는 숨이 안 쉬어져서 정말 힘들었지만 조금씩 숨을 쉬면서 괜찮아졌다.

그래서 숨은 힘들어도 참을만한데 물이나 참을 삼키는 게 너무 아프다..

가만히 있어도 아픈데 물을 삼키면 더 아픈 거 같다ㅠㅠ​

2일차

붓기가 더 오른게 보인다 약 4일정도 확 부어 오를거라고 하셨는데 이제 시작 되나 보다.

새벽에 잠을 한 숨도 제대로 못잤다ㅜㅜ숨도 안쉬어지고 피는 계속 나오고..

그러고 있다가 오전에 간호사 선생님이 코에 있던 호스를 빼주시면서 이제 힘든거 다 끝났다고 고생했다구 하셨다. 그 말 듣고 얼마나 감동적이던지ㅠㅠㅠㅠ..

레이져 마사지와 드레싱을 받고 난 뒤 점점 나아져서 오후에는 낮잠도 잤다.

그리고 오늘도 목이 아파서 뉴케어를 못 먹고 있는데 하루종일 못먹고 있으니 간호사 쌤이 한 팩이라도 먹고 자야 한다고 그러셔서 천천히 겨우 먹었다ㅠㅠ

근데 다 먹을 때 쯤 되니까 목이 별로 안 아파서 다 먹고 물고 마셨다!!

3일차

확실히 어제보다 많이 부었다 ..얼굴이 네모모양이 되었다.

오늘 퇴원했는데 속 시원하면서도 걱정됐다 ㅠㅠ 새벽에 챙겨주신던 선생님들께 너무 의지했었나..

아무튼 밤에 챙겨주신 간호사 쌤 정말 너무 친절하시고..감사합니다.

오늘 얼굴이 더 부어서 그런지 엉덩이 탐정 캐릭터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

낮에 뉴케어 한개를 먹고 엄마가 미음을 갈아주셔서 호박즙 이랑 먹고 약도 먹었다! 내일은 가볍게 산책을 나가볼 생각이다.

4일차

땡김이를 잘 때 빼고 1시간/10분 휴식 이렇게 끼고 있는데 뺄 때 마다 얼굴이 확 무거워지는게 느껴진다.

역시 퇴원하고 선생님이 옆에 안계시니까 불안한게 한 두개가 아니다..ㅠㅠ

아래 턱이 찌릿찌릿 간질간질 해서 무섭고 심지어 어젯 밤부터 페스 분무액으로 코를 씻어내고 실수로 면봉으로 닦아냈다..

그래도 일단 오늘 낮에 양악하고 처음으로 산책을 나갔다!! 약 30분 정도!! 얼굴이 띵띵 부어오른게 느껴지는 거 빼고는 딱히 불편한 점 없었다.

입술이 부르텄었는데 오늘 샤워하고 테이프를 떼어내면서 입술 상처들이 다 뜯어지고 쓰라려서 침이 샌다.. 잘 회복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5일차

오늘은 퇴원하고 첫 붓기 레이저!!를 받으러 갔다.

땡김이를 하고 위에 바라클라바, 마스크를 썼는데 진짜 가는 길 내내 숨 막혀서 죽는 줄 알았다ㅠㅠㅠ

땡김이를 안하고 나가기엔 살이 쳐질까 걱정되고, 하고 나가기에는 창피했다??

귀도 잘 안들리고 숨도 안쉬어지고 아주 힘들었다,,그래서 그런가 레이저 시작 하자마자 잠들었다.

솔직히 하루 레이저를 해서 큰 차이는 모르겠지만 어제보다 분명히 부었던게 가라앉은 느낌이다!!

목에 멍도 노랗게 올라오고있다 이제 점점 빠질건가보다ㅠㅠ

그리구 오늘 간식으로 스프에 카스테라 조금 넣어서 으깨먹었는데 진짜 극락 그 자체,,❤

저녁으로는 연두부가 집에 있길래 잘게 으깨서 먹어봤는데 역시 아직은 무리인거 같다ㅠㅠ 다시 뉴케어와 미음으로 ..먹어야겠다ㅎㅎ

6일차

오늘도 붓기레이저를 받으러 갔다! 땡김이 하고 갔다왔는데 외출할 일이 생겨서 실장님께 여쭤보고 땡김이 없이 첫 외출을 했다!

정말 천국 그 자체 .. 속이 시원했다ㅎ

빨리 시간이 지나서 땡김이를 벗어 던지고 싶다ㅎㅎ

그리고 붓기가 아주 조금이지만 조금씩 빠지면서 느끼는 건데 왼쪽이 좀 더 부어있는 느낌이다ㅠㅠ

왼쪽 입 안이 따끔따끔 아플 때가 있는데 그거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또 말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말을 하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외출해서 친구랑 대화도 하고 집에서 가족들이랑도 수다 떨었다.

아직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 통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ㅠㅠㅠ

2주차

실밥제거!! 드디어 했다ㅠㅠ

진짜 정말 너무너무..너무 아팠다. 입 안에 살이 다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눈물도 나고 땀도 엄청 흘리고ㅠㅠ

그래도 다 제거하고 나니 속이 너무 시원했다!! 원장님두 잘 아물었다고 해주셨다. 붓기도 많이 빠졌고 이제 실밥도 없고 ㅎㅎ 나아질 일만 남았다.

그리구 얼굴을 만져봤을 때 왼쪽 턱뼈가 오른쪽보다 더 튀어나온 느낌이라 혹시 대칭이 안 맞는건가 잘못 된건가 걱정 되어서 원장님께 여쭤봤는데

대칭은 맞는데 아직 많이 부어있어서 좀 더 경과를 보고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셨다. 실장님두 원래 붓기가 짝짝이로 빠져서 그럴거라고 하셨다?

이제부터 개구운동 열심히 해서 얼른 회복하고 맛있는 음식도 왕창 먹고싶다ㅠㅠ

3주차

아직 붓기가 많이 있지만 오늘은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화장도 하고 밖에 나갔다

지인들이 얼굴을 보고 뭐가 많이 달라졌다고 전체적으로 얼굴이 달라졌다며 ㅋㅋㅋㅋ

마스크를 벗자마자 다들 어?! 이랬다??

붓기가 점점 빠지고 있지만 많이 볼이 통통하고 아직도 왼쪽보다 오른쪽이 확실히 부어있다ㅠㅠ..

입 벌리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이제 일반 수저를 쓸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용을 썼는데ㅠㅠ

이제 일상생활에서 음식 못 먹는 거, 얼굴 부어오른 거 빼고는 크게 불편한 게 없는 거 같다 ㅎㅎ

1개월차

드디어 한달차!! 스크류 박힌 부분 통증이 너무 심해서 교정과 원장님 보자마자 말씀 드렸는데 역시 ..염증이 생겼다고ㅠㅠ 윗 잇몸에 있는 스크류 2개를 제거했다✌?

근데 스크류 빼는 건 하나도 안 아팠다! 그동안 입 안이 너무 부어서 아무리 양치를 해도 찝찝했는데 스케일링도 해주셨다?? 개운 ..? (조금 아프긴 했다)

이제부터 고무줄을 끼라고 하셨는데 입 안이 부어서 끼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ㅠㅠ 그래도 열심히 낄거다..!

그리고 드디어 신원장님을 만났다. 입 벌리는 정도는 괜찮은지, 붓기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회복은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한게 너무 많았다.

다행히 입 벌리는 연습도 잘 하고있고, 붓기도 과하지 않고 수술 깔끔하게 잘 되었으니 이제부터 씹는 연습을 시작해보라고 하셨다ㅠㅠ

드디어 나도 음식을 씹는거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

원장님 허락이 떨어지자 마자 집에와서 마파두부 덮밥에 우유롤케이크,

치과 왔다갔다 할 때 마다 너무 먹고싶었던 델리만쥬까지 먹어치웠다?

씹는다고 해도 이가 잘 안맞아서 어렵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씹고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다 ..❤

️

2개월차

아직 붓기도 많이 있고 표정도 어색하지만 옛날에 비하면 엄청 나아졌다..!! 그리고 지인들 만나면 반응이 너무 재미있다 ㅋㅋㅋㅋ

마스크 쓰고 있을 땐 다들 아무렇지 않다가 마스크를 벗으면 어..? 하면서 놀라고 예뻐졌다는 칭찬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다ㅎㅎ❤️❤️

입 벌리는 연습도 틈틈이 해서 이제 손가락 세개가 들어간다!

밥도 딱딱한 고기 같은 것 아니면 조금씩 씹어 먹기 시작했다 TT.. 처음 떡갈비를 먹었을 때 그 감동은 잊을 수 없다..

고무줄은 하루 12시간 이상 끼라고 하셨었는데 잘 때 내내 끼고 자고 열심히 끼려고 해도 어려웠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끼고 있다..!

입 벌리고 닫을 때 아직 불안정한 느낌도 있고 치아 자리도 덜 잡혔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거울보고 웃어보곤 한다.

너무 신기하고 만족스럽다ㅠ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볼 옆쪽이나 목은 붓기가 많이 빠졌는데 아직 코 옆은 꽤 부어있는 거 같다.

입술 중앙이 치아랑 맞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치과 원장님께서 천천히 돌아올 것이라고 하셨다. 다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아직 종종 찌릿한 느낌의 통증이 오고있지만 그것도 감각이 돌아오는 거라고 하셔서 안심했다!!

이번에 진료 받으러 갈 때 혹시 몰라서 염증이 있나 사진 찍어 볼 예정이다ㅠㅠㅠ..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생활하는데 문제도 거의 없고, 붓기도 많이 빠져서 너무 만족스럽고 앞으로 회복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 더 기대된다??

3개월차

이제 제법 붓기가 많이 빠진거 같다! 입도 많이 벌려지고 안 닿던 윗니와 아랫니도 닿기 시작했다.

이제 치킨, 일반식, 피자, 햄버거 다 천천히 조심해서 먹으면 문제 없을 정도가 됐다ㅜㅜ 수술 직후에 어떻게 버텼는지 정말..

아직 깍두기나 삼겹살같은 딱딱한 음식은 못먹지만 이 정도만 해도 벌써 너무 행복하다ㅎㅎ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지고 나서 입맛이 터져서 요즘 엄청 먹는다.. 이제 살 걱정이 너무 된다ㅠ

(술도 먹는다..ㅎ히히..?)

그리고 붓기가 빠지면서 원장님이 수술 전에 광대가 넓은 편이라고 하셨던 말이 정말...아 그 때 광대도 할걸.. 싶다ㅠㅠ..

이제 일상생활 하는데에 지장도 아예 없고 옆모습 사진도 피하지 않는다!!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4개월차

4개월차가 되고 이제는 깍두기, 돼지껍데기, 닭똥집, 그리고 술!!까지ㅠㅠ 아주 자유롭게 먹고 있다.

아직 조심하며 먹어야 하고 입안에 음식이 안쪽 볼을 누르면 찌릿 하긴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음식, 마시고 싶은 술을 다 누릴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붓기도 얼굴 앞쪽? 코 옆쪽이 아직 부어있긴 하지만 얼굴라인은 아주 매끈하다!

하악을 많이 움직여서 약간의 투턱이 있는 건 감안해야 할 거 같지만 이것도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너 여자친구 너무 예뻐졌던데 이제 너 같은 거 안 만난다고 버리는거 아니야??' 라고 하셨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너무 웃기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수술 후 살을 더 뺐더니 정말 수술 전과 다른 사람이 된 거 같고 붓기도 많이 빠지고 나서 그렇게 싫어했던

일반카메라, 옆모습 사진도 아무렇지 않다 그냥 막 찍는다!! 다음달엔 더 빠져서 더 예뻐지고 싶다 ㅠㅠ!!

5개월차

이제 붓기가 빠졌는지 안 빠졌는지 잘 구분이 안 된다. 이 얼굴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보다!

근데 지인들을 만나면 붓기가 더 빠졌다고 하는 걸 보면 잘 빠지고 있는 거 같다ㅎㅎ

얼굴 앞쪽 붓기가 많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많이 빠진거 같고 턱살처럼 턱 밑이 불룩했던 것도 점차 빠지고 있다!!

지금 있는 약간의 불편한 점들은 아무래도 시간을 좀 두고 지켜봐야 하는 부분들인거 같다. 그 외는 다 좋아졌다!!

눈으로 보기에도 말할 때도 표정을 지을 때도 자연스럽고 많이 예뻐 진거 같다 ㅎㅎ

6개월차

이제 슬슬 핀 제거 수술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실밥제거.. 너무 겁나지만 얼른 시간이 지나서 다 마무리하고 감각도 붓기도 완전히 회복 되었으면 좋겠다!!

7개월차

저번달에 시간이 안 되어서 경과체크를 못받았다ㅠㅠ 그래서 늦게라도 저번주에 원장님 뵙고 왔는데 뼈도 잘 아물었고 자리도 잘 잡았다고 한다!!

이제 핀 빼는 수술을 해도 된다고... 사실 무섭다ㅠㅠ 수술했을 때 너무 아팠어서 그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플 거, 못 먹을거 생각하니까 하기 싫다 ㅜㅜㅜ

2년 안에만 하면 된다고 하셨으니 일단 올해는 안 할 생각이다.

하게 되면 광대도 조금 손 보고 싶기는 한데 그것도 좀 고민 해봐야겠다!

원장님께서 수술하기 전에 수술 하고나면 광대가 좀 더 넒어 보일거라고 하셨는데 진짜 요즘 광대밖에 안 보인다 흑ㅠㅠ

그래도 일단은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등 외모적으도 나아졌구 음식을 먹는데 불편함도 이젠 거의 없어서 너무 좋다.

8개월차

수술 후 교정도 잘 진행되고 있고 이제는 예전 사진을 보면 깜짝 놀란다.

이게 나였다고 ..?̫  내가 그 상태로 어떻게 식사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술&교정 전에는 부정교합이 너무 심해서 라면도 끊어 먹지 못했고 아래,위 치아가 닿지 않아서 다른 음식들도 잘 씹어먹지 못했는데

요즘은 호두까기 인형처럼 와다다다닥 잘 씹고 끊는다 ❤ 너무 행복하다ㅠㅠ

외모적으로도 생활도 요즘 너무 편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