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결심한 이유
턱이 남들 보다 나왔다는 걸 알게 되고 놀림도 받으면서 오랜 기간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나 수술비용이 부담이 되어
계속 미뤘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수술을 하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 결심했습니다.
병원 선택 이유
큰 수술이다 보니 많이 검색해보고 후기도 찾아봤는데, 이유가 후기도
많고 의사 선생님들 실력이 좋으신 것 같아 상담을 받았습니다.
처음 방문한 병원이었지만, 믿음이 가서 바로 이유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당일
처음에는 숨도 잘 쉬어지고 안아파서 오 뭐야 할만한데? 생각했다. 마취깨는게 힘들다는 얘기 많이 봤는데 나는 하나도 졸리지 않았고 멀쩡했다.
근데 조금 지나니까 무통 마취약 때문인지 너무 속이 울렁거려서 구역질이 나왔다. 몇번 헛구역질을
하고나니까 숨쉬는게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졌다.
코에 호스가 끼워져있는데 양쪽 코가 완전 꽉 막혔고 입술은
부어서 벌어지지 않아 입으로도 숨을 쉴수가 없었다.
코의 호스를 뽑아 계속 세척해주셨지만, 저녁에는 그것마저 할 수 없었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손을 쥐어뜯으면서 첫날을 보냈다.
양쪽 코가
너무 제대로 막혀서 물 한모금 마시는 것도 힘들었다. 잠은 단 한숨도 못잤고 입에 빨대를 물고 겨우
숨을 쉬었다.
퇴원 당일
첫날에는 너무 힘들어서 절망스러웠고, 매일매일 괜찮아진다는 말을 많이
봤지만 여기서 괜찮아져봤자 얼마나 괜찮아져? 하고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히 전보다 괜찮아진다. 퇴원하고부터 입술이 한쪽만 엄청 부어서 걱정했다.
땡기미하고 자는게 숨쉬는게 불편해서 너무 힘들었다. 샤워도 하고 테이프도
제거했더니 한결 편하고 상쾌했다.
수술 1주차
산책을 시작했다. 멀리는 못다니지만 집앞 산책로를 하루에 세번 걸었다. 확실히 걸으니까 붓기가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 뉴케어가 질려서 스프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병원에 가서 소독도 받고 레이저도 받고 왔다. 본죽에서 소고기 야채죽을
미음처럼 갈아먹었다. 맛있지만 아직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아 티스푼으로 힘들게 먹었다.
오늘부터 워터픽이랑 양치질을 시작했다. 땡기미를 안해도 돼서 너무
상쾌하다. 어서 2주차가 돼서 실밥을 풀고싶다.
수술 2주차
원래는 말할 때 코맹맹이 소리가 나고 발음이 안되는게 심했는데, 2주차가 넘으니까 발음도 많이 괜찮아졌다. 웃는 표정만 좀 자연스러워지면 좋을 것 같다.
수술 4주차
아직 큰붓기가 조금 남아있어 얼굴이 많이 부어보였는데, 4주차가 되니
많이 빠져서 회사생활도 충분히 정상적으로 할 수 있었다.
2주차 이후 입벌리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입안이
부어있어 스크류와 어금니쪽 교정기에 자꾸 쓸려 많이 아프고 불편했다. 이런 점과 먹고싶은걸 못먹는다는
것만 빼면 따로 불편한 점은 없었다.
수술 5주차
일정이 안맞아 4주차가 아닌 5주차에
병원을 방문했다.
수술 전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해서 보며 아직 잔부기가 남아있음에도 계속 스트레스
받아왔던 비대칭과 긴턱이 없어진 것이 다시 실감이 나 너무 만족스러웠다.
현재 입에는 손가락은 2개 반정도 들어가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고 있다. 어서 잔부기도 빠지고 먹고싶은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수술 3개월차
수술한지 3달차에 가까워질수록 이제 내가 수술을 했었나? 싶을정도로 편하고 자연스러워졌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얼굴이
자연스럽게 작아지고 이뻐졌다고 했다. 주변에서는 뭔가 달라졌는데 뭐가 달라진거지? 하고 생각하는 정도로 자연스러워서 먼저 말하기 전에는 수술한지 모르는 정도다.
너무 만족스럽고 이제 먹고싶은 것들도 대부분 다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사진을 찍을때도
비대칭 걱정없이 당당하게 찍을 수 있다.
턱살이 좀 부각되어보이긴하지만 수술 초기보다는 확실히 많이
좋아졌고 얻은게 더 많았기 때문에 만족한다.
수술 5개월차
이제 그냥 수술한것도 까먹을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너무 잘먹어서 살이 팡팡 쪄가지구 턱살이 늘어나버렸지만 그만큼 잘 살고있는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여름도 오니 살도 빼고, 남은 교정도 의사쌤 말씀 잘 들어서
잘 마무리 되면 좋겠다. 넘 좋아서 왜 좀 더 빨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밖에 없다.
수술 6개월차
붓기는 이미 다 빠져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달라진 점은 전이랑 다르게 카메라 앞에서 좀 더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주걱턱, 비대칭이 콤플렉스라 사진만 찍으면 하관을 가리거나 꺼리게됐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콤플렉스가
사라지니 성격도 더 밝아지고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다. 빨리 교정도 끝마치고 완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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