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
중학생 때 학생증 사진을 찍고 내 얼굴이 틀어진걸 알게 되었다.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얼굴이 틀어졌다며 걱정했지만 정작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그러다 고등학생이 되고
성장하면서 안면 비대칭이 더욱 심해졌고 학교에서 졸업 사진을 찍었는데 얼굴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하게 틀어져있었다.그렇게 한 번 얼굴이 심하게 틀어진걸 인지하고 나니 자꾸 신경이 쓰이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낮아졌다.처음엔 양악 수술이 생소하기도하고 위험한 수술이란 인식이 강해서 꺼려졌기 때문에 보톡스나 마사지를 받으러다녔다.하지만 효과가 미미하거나 일시적이었고 결국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양악수술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이유를 선택한 계기
수술을 결심하고 큰 수술이기에 여러 병원을 찾아보고 고민하다가 이유 환자 분 후기를 보고 수술 티도 안나고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 길로 상담을 신청했다. 상담을 간 병원은 이유가 처음이었는데 실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원장님도 설명을 잘해주시고 신뢰가 가서 이유로 마음을 굳히게 됐다.
1일차
얼굴 통증은 마취에서 깼을 때 잠깐 있었고 호흡이 너무 힘들었다..안
죽을걸 알면서도 막상 숨이 안 쉬어지니깐 너무 무서웠다 낮에는 괜찮았는데 밤 무렵부터 코가 너무 막혔다 첫 날은 잠도 계속 쪽잠밖에 못 잤다
2일차
오전에 석션 받고 왔다.석션 받을 땐 잠깐 아팠는데 받고 오니 좀
괜찮아져서 어제 못 잔 잠을 잤다. 그리고 난 회복이 빠른지 2일차
오후부턴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숨 쉬는게 여전히 불편하긴 했지만 천천히 호흡하다보면 괜찮아졌다. 2일차엔
저녁에 잠깐 티비도 보고 잠도 간호사 선생님이 상태 체크하러 들어오실 때 빼곤 안 깨고 쭉 잤다
3일차
3일차도 나쁘지 않았다 근데 퇴원하면 불편할거 투성이인 것 같아서
걱정됐다 퇴원하고 집에 갔는데 잠 잘 때 병원처럼 침대를 세울 수 없다보니 너무 불편했다 쿠션을 기대고 앉은 채로 잤는데 꾸벅꾸벅 졸면서 계속
앞으로 꼬꾸라져서 힘들었다ㅠ 호흡은 자다가 중간에 한 번 숨이 커헉 막혀서 깬거 빼곤 쭉 잤다
4일차
어제 계속 앞으로 고개 꼬꾸라져서 자서 그런가 얼굴이 엄청 부었다..거울을
봤는데 내 얼굴이 너무 웃겨서 자꾸 웃음이 나왔다 특히 코가 원래도 큰 편인데 부어서 대왕코가 되서 당황스러웠다 어차피 가라앉을거라 생각해서 별로
걱정은 안됐는데 얼굴이 묵직하고 열감이 심했다 엄마 장 보러 갈 때 따라가서 한시간 반 정도 걷고온 것 빼곤 하루 종일 잠만 잤다
5일차
어제랑 비슷하게 부었다..얼굴이 여전히 무겁고 뜨끈뜨끈하다 동네 나가서
한 시간 걷고 왔다.드디어 샤워를 했다 너무 개운했다!!
6일차
붓기가 어제보다는 좀 가라앉았다.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서 오늘은 낮이랑
저녁에 두시간 정도 걸었다 하루하루 지루한데 그나마 산책가면 공기도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 좋다
7일차
붓기가 매일 조금씩 빠진다 노란 멍이 얼굴에서 목으로 내려왔다 살만해지니 배고프다 근데 나는 입을 묶어서 주사기로
먹어야하기 때문에 챙겨먹는게 매번 너어무 귀찮다ㅠㅠ그래도 약 먹어야하니 세번 꼬박꼬박 챙겨먹는다
8일차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병원 가서 소독 받고 레이저 받고 왔다 딱히 하지말라는 행동한건 없지만 그래도 큰 수술이다
보니 내 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을까?괜찮을까?조금 걱정됐는데
병원가서 확인 받고 오면 맘이 편하다! 산책하는거에 맛들려서 자주 걷는다 하루에 만보씩은 걷는듯...? 추워서 나가긴 귀찮은데 막상 나가면 상쾌하고 너무 좋다
9일차
크리스마스에 집에 있으니 너무 슬프다 나만 집에 있었으면 정말 슬펐을 것 같은데 올 해는 다같이 집콕 크리스마스라
그나마 덜 슬펐다.. 오랜만에 대청소도 하고 가족들 케잌먹고 고기 먹는거 구경했다 나도 너무너무 먹고싶었다
수술 전에 더 많이 먹어둘걸..혹시라도 낮에 거리 붐빌까봐 밤늦게 나가서 산책했다
10일차
붓기가 정말 많이 빠졌다..턱쪽 붓기만 얼른 빠졌으면!오늘 아침에 병원에 가서 레이저 받고 왔다 오는 길에 버스 탔는데 탈만했다.그리고
드디어 약이 오늘부로 끝났다 넘 행복하다 오늘도 만보 걸었다 산책하고 집에오는데 호빵을 팔고 있었다 너무 먹고싶어서 엄마 사다주고 엄마 먹는거
구경했다 시간이 언젠간 가겠지..
11일차
벌써 11일차라니..다른
사람들 후기 보면서 시간 빠르다는게 남 얘기만 같았는데 정말 빨리간다 근데 좀만 더 빨리 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너무 못 먹어서 그런가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산책 갔다 오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죽을 먹고싶은데 아무리 갈아도 주사기로 먹으려하면 잘
안 나온다.....그래서 짜증나서 그냥 액체 음료만 먹는 중인데 너무 힘들다 너무 어지러울 땐 초코우유처럼
좀 달달한걸 먹어주면 한결 낫다 얼른 악간고정 풀고 죽이라도 먹고싶다
12일차
오늘 산책을 좀 오래했더니 진짜 어지러워서 길에서 쓰러질뻔했다.겨우겨우
들어와서 오자마자 뉴케어 두 팩 마시고 잠들었다.낼부턴 컨디션 보고 산책 좀 줄여야겠다
13일차
어제보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산책 조금만 하고 최대한 잘 챙겨먹고 잠도 많이 잤다!
14일차
드디어 내일 실밥 뽑으러 간다 악간고정도 풀겠지?기대되는 동시에 무섭다
1개월차
붓기가 많이 빠졌고 아직 비대칭이 심했던 쪽과 턱 밑 붓기는 조금 남아있다. 처음엔
뼈 비대칭은 많이 좋아졌지만 입술은 연조직이라 그런지 수술하고도 많이 틀어져있어서 걱정을 했다ㅠㅠ 근데 붓기가 빠지면 빠질 수록 입술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게 보여서 너무 다행이고 요즘은 걱정 안한다ㅎㅎ 며칠 전에 병원 가서 방사선 사진 찍고원장님 뵙고왔다.수술
전과 비교하며 설명해주셨는데 확실히 비대칭이 많이 개선된게 보여서 기분이 좋고 안심됐다.궁금한 것들,걱정되는 것들도 질문했는데 다 친절히 알려주셨고 시간이 지나면 많이 개선될거라해주셔서 맘이 놓였다! 그리고 드디어 저작 허락을 받아서 너~무 기분 좋았다 아직 부드러운
것만 먹어야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는 못 먹지만 그래도 빵은 딱딱하고 질긴 빵 아니면 먹어도 된다. 수술하고
바로는 너무 힘들다보니 배고프단 생각도 안 들지만 몸이 조금 회복된 후로부터는 식욕은 있는데 못 먹으니 너무너무 힘들었다.아 그리고 교정과 원장님도 뵙고 상태 확인했다.내가 입을 벌렸다가
다시 이를 물 때 한 쪽으로 틀어졌다가 물리는 경향이 보인다고 일자로 무는 연습을 하라고 하셨다!!아무래도
수술 전에 근육 쓰던 습관은 남아있어서 그런듯하다.2주 후에 다시 병원 올 때는 교정기 때문에 웨이퍼
빼야한다고 웨이퍼 없이도 교합 맞게 연습하라하셔서 열심히 하는 중이다. 조금 귀찮을 때도 있지만 내
노력만으로 바꿀 수 없는 부분을 수술의 힘을 빌려 고쳤으니 내가 노력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열심히 해야겠다!저작
허락 받고 집에 오는 길에 바로 리조또 주문해서 집 오자마자 먹었다 씹는게 조금 어색했지만 마냥 좋았다. 최근에는 빵을 너무 좋아하는데 부드러운 빵을 왕창
선물 받아 매일 먹는 중이다.너무 행복한데 살이 찔까봐 조금 걱정이다ㅋㅋ.. 밥에 국 말아 먹는 것도 가능하고 고기 먹고싶을 땐 함박 스테이크 잘라 먹으면 된다ㅎㅎ다음주엔 초밥이랑 우동
먹으러가기로 했는데 처음이라 걱정 반 설렘 반이다 저작 시작한 뒤론 그냥 행복하고 시간도 잘 간다!!비록
부드러운 것 밖에 못 먹지만 부드러운 음식 찾아보면 정말 많다.이렇게
3개월까지 시간이 얼른 갔음 좋겠다
2개월차
1달 후 씹을 수 있게 된 후로는 시간이 잘간다.다시 알바도 하고 약속도 잡고 잘 지내고 있다.수술한걸 정말 가까운
지인 몇을 제외하곤 알리지 않았는데 다들 교정하고 살이 빠진 줄 안다. 친구들이 교정하더니 하관이 엄청
작아졌다고 신기해했다.그 정도로 자연스럽게 잘 됐다!! 이제
웨이퍼를 잘 때도 착용하지 않게 됐는데 아직 좀 무서워서 자고 일어나면 이 중심선 맞는지부터 확인한다.그래도
항상 잘 맞아서 요즘은 조금 맘이 놓인다!!
수술 결과를 얘기하자면 수술하고 골격적 비대칭은 많이 잡혔는데 입술같은 근육 비대칭은 아직 남아있다.그치만 수술 전에 원장님께서 미리 설명해주신 사항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진행된 비대칭이라 다른 분들보다 비대칭이
조금 더 남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서 그냥 그러려니한다.솔직히 아예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도 감사해야지싶다ㅎㅎ 연조직은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은 좋아진다니 기다려보는게 좋을듯 싶다!!
음식은 대체로 잘 먹는데 김치를 못 먹는게 생각보다 힘들다..느끼한거
먹을 때 정말정말 김치 먹고싶다.3개월차부턴 먹을 수 있으니 조금 더 참아야지ㅠㅠ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지내다보면 시간 금방 가겠지싶다!!
3개월차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턱 밑 붓기가 꽤 남아있지만 일상생활하다가 오후쯤 되면 많이 빠진다! 붓기도 계속 빠지고 있고 음식도 아직 조심하는 편이지만 거의 제약 없이 잘 지내고 있다
5개월차
이제 웨이퍼도 빼고 먹을 것도 다 먹고 수술 전과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7개월차
평소랑 똑같이 잘 지내고 있어요!겨울에 수술했는데 벌써 여름이라니
시간이 진짜 빨리 가네요.원래 하관이 큰 편이었는데 수술하고 하관이 작고 갸름해져서 거울 볼 때마다
뭔가 신기하고 어색해요ㅋㅋㅋㅋ원래 워낙 비대칭이 심했어서 아직 조금 남아있는 비대칭이 좀 신경 쓰이긴하지만 그래도 많이 개선됬다는거에 감사해요:) 원장님이 핀제거 때 조금 다듬어준다고하셨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다리려고요!! 얼른 핀제거랑교정까지 끝내고싶어요!
8개월차
수술 후 초기에는 혹시 잘못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8개월째 접어드니
많이 편해졌다! 원장님 말씀대로 연조직이 계속 이동하는지 얼굴 대칭도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너무 다행이다:)
10개월차
후기를 쓸 때마다 시간이 새삼 빨리 간다는걸 느낀다.이제 정말 수술
전이랑 똑같이 잘 지낸다!!확실히 얼굴형이 예뻐지니 전에 절대 안 썼던 모자도 잘 어울리고 사진도 잘
나와서 좋다 엄마도 수술 전엔 그렇게 걱정하셨는데 지금은 좋아하신다ㅎㅎ
11개월차
전이랑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다!얼른 교정까지 마치고싶은데 바빠서
교정치료를 못 가서 걱정이다ㅠㅠ
12개월차
수술한지 1년이 됐다 처음에는 혹시라도 잘못될까 작은 행동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제 하품도 크게하고 입도 전처럼 잘 벌린다.다시 돌아간다면 스무살 되자마자 좀 더 빨리 수술할 것
같다ㅎㅎ 수술하고 컴플렉스가 사라져서 자신감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이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내가 그 큰 수술도 했는데 못할게 뭐가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교정까지 잘 진행되고 있으니 마음 놓고 모든 과정이 끝나길 기다리는 중이다 수술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하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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