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
평소에 무표정을 하고 있으면 무슨 일 있는지 기분 안 좋은 일 있는지 주위에서 자주 물어보곤 했다.나는 아무 생각 없이 있었던 건데 밥 먹을 때도 맛있게 잘 먹고 있는 데에도 왜 맛이 없냐면서 별로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꼭꼭 씹어서 먹는 건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맛이 없어서 오물거린다고 생각을 하는
거 같다.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 보면 턱이 너무 길고 앞으로 나와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특히 친구들이랑 사진 찍을 때 얼굴이 길고 턱이 부각되어 보여서 사진을 찍는 걸 많이 피했다. 제일 큰 문제는 하품할 때나 입을 크게 벌리게 되는 순간들이 있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턱이 살짝 빠져서 잠깐
동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서 무섭고 아프고 많이 힘들었었다. 그래서 더 늦추지 말고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유 구강안면외과를
선택한 이유
우선 나는 이뻐지기 위하기보단 기능적으로 개선되기를 더 바라서 성형외과 보다는 구강안면외과 쪽으로 알아봤다. 그중 이유구강안면외과를 알게 되었는데 여긴 나에게 맞는 수술법을 얘기해주시고 피 주머니도 차지 않고 하루에
수술이 많으면 2번이라고 하셨다. 다른 곳은 구강안면외과랑
치과랑 같이하는 곳이 없어서 교정할 때 불편하다고 했는데 여기는 치과도 같이 있어서 경과를 지켜보면서 교정치료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치과랑 왔다
갔다 안 해서 편할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후기들을 보면 가족처럼 케어를 잘해주시고 친절하다는
말에 더더욱 끌렸다 무엇보다도 수술 사고가 한 번도 없다는 말에 믿음이 갔다. 원장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확신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1일차
눈을 떠보니 수술이 끝나 있었다. 아프기보다는 비몽사몽 정신이 없고
잠자고 싶었다. 하지만 11시30분까지 참아야 한다고 하셨다. 앉아있는데 입안에서 피가 계속 나와서
닦고 얼음찜질하고 이걸 계속 반복했다. 11시30분 다되다니까
간호사선생님께서 물 마시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나는 물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2잔 정도 마셔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결국 한 모금도
삼키지 못했다.코 안에 있는거 때문에 숨쉬는게 답답했다.
2일차
오늘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다. 코 안에 있던 호스를 빼서 너무 개운하고
좋았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많이 안 부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아마도
엄마가 밤새 얼음찜질을 해주시고 당직 선생님께서 계속 얼음팩을 교체해 주셔서 그런 거 같다. 계속 바꿔주
셔서 귀찮을만 한데 그런 내색 하나도 없이 친절하게 해주셨다. 너무너무 감사했다! 이제 입안에서 나오는 피도 줄어들었다.
3일차
레이저랑 진료를 받고 입안에 고무줄을 걸고 퇴원을 했다.진료 받을때
웨이퍼가 제대로 안물고 있다고 해서 아래턱을 내밀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않았다.그래서 원장선생님께서
잇몸에있는 나사를 집게로 잡아 땡겨서 맞춰 주셨다.그때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다.숙소로 돌아와서 좀 있다가 보니 점점 코가 막혀서 숨 쉬는게 힘들었다.코에
뿌리는 약을 넣어도 소용이 없어서 입으로 숨 쉴려고 하는데 고무줄이 걸려있어서 힘들었다.그래서 순간
무서워서 울었더니 더 숨쉬기가 힘들었다.결국 병원에 다시 가서 코 뚫고 빠진 웨이퍼를 끼웠다.실장님께서 지금이 제일 힘든 시기라고 하루하루 지나면 정말 괜찮아진다고 조금 기다리고 그리고 울면 더 힘들어진다고
하셨다.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다.
7일차
오늘은 수술한 지 일주일이 되는 날이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레이저랑
소독 치료를 받았다. 원장선생님께서 이제 고무줄을 안껴도 될 거 같다고 하셨다. 고무줄을 푸니 말하는 게 편해지고 물 마시는 것도 편해졌다.
9일차
어제까지만 해도 귀가 먹먹해서 TV소리나 내가 말할 때 신경 쓰였는데
그런 게 없어졌다. 부기도 점점 빠지고 있지만 얼굴형이 아직 네모네모 하다. 그래도 하루하루 달라지는 내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
13일차
부기가 처음보다 많이 빠졌다. 엄마가 이제 사람 같다고 말씀하신다ㅎㅎㅎ
그런데 부기가 짝짝이로 빠져서 입술이 삐뚤어 보인다. 병원에 물어봤더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다. 점점 작아지는 얼굴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요즘 먹는 게 많이
늘었다. 죽이랑 케이크랑 아이스크림 등 천천히 먹고 있다.
15일차
오늘 드디어 실밥을 풀었다. 후기를 보고 갔는데 따끔 정도고 생각보다
안 아프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다. 그래도
실밥을 풀고 나니 입을 움직이기가 훨씬 편해졌다. 이제 음식 먹을 때 웨이퍼를 탈 부착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원장선생님께서 잘 먹으라고 하셨다.
22일차
이제 밥 먹을 때 작은 숟가락이 아닌 큰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다. 병원에서
가르쳐준 턱 운동을 해서 그런가 보다. 꾸준히 해서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갈 수 있게 해야겠다.
25일차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쇼핑도 하고 밥도 먹었다. 친구가 얼굴이 작아졌다면서
부기 빠지면 대박일 거 같다고 빨리 빠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 많이 걸어서 그런지 집에 오니깐 아침보다
부기가 살짝 빠져 보였다.
29일차
오늘 한 달이 되어서 병원에 갔다. 사진이랑 엑스레이를 찍었다. 원장선생님하고 상담했는데 수술 잘 되고 잘 아물고 있다고 했다. 사진을
볼 때는 아직 부기 때문에 못 느꼈는데 엑스레이 사진 보니깐 확실히 턱 길이가 줄어들었다.
40일차
오늘 복직을 했는데 언니들이 못 알아보겠다고 난리가 났다. 옆에서
봤을 때 원래 날카로워 보였는데 지금은 볼이 빵빵해서 귀여워 보인다고 했다.
43일차
볼 붓기는 천천히 빠지고 있는데 턱밑에 있는 부기가 안 빠진다 그래서 투턱이 된다...빨리 빠졌으면 좋겠다.
49일차
원래 앞니가 조금 비틀어지고 틈이 있어서 안 예뻤는데 지금은 점점 반듯해지면서 가지런해졌다. 교정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신기했다.
53일차
아랫니도 교정을 시작했다. 확실히 윗니만 했을 때랑 다르게 좀 아팠다. 멍 때리다가 이빨끼리 부딪쳤는데 정말 아팠다ㅜㅜ
56일차
오늘따라 교정을해서 그런지 턱을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턱이 많이 뻐근하다.
59일차
수술한지 얼마 안됬는데 이렇게 빨리 부기가 빠지고 일상생활을해서 너무 신기하다.
정말 교정해서 아픈거 말곤 불편한게 없다. 이유구강안면외과에서 수술하기를 잘했다고 요즘
계속 느낀다!
73일차
어제부터 오른쪽철사가 입안에서 걸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조금 부어있었다ㅜ
83일차
오늘 많이 부어서 거울보고 깜짝 놀랬다...어제 철사가 입에 걸려도 말을 많이 하고 많이 먹어서 그런가보다. 병원에서
지금 철사를 짧게 자르면 철사가 빠져서 안된다고 했다ㅜ 3번더오면 그때는 딱 맞게 잘라 주신다고 했다. 조금만 더 참아가겠다.
96일차
오늘 친구들을 만났다.
보자마자 이미지가 바뀐거 같다고 다른 사람 같다고 했다.기분이 너무 좋았다!'
118일차
벌써 118일차다.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불편한 것 없이 너무너무 잘 지내고있다!
123일차
144일차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났는데 작년 추석 때보다 부기가
많이 빠져서 얼굴 라인이 부드러워지고 확실히 턱이 들어가니깐 이미지가 바뀐거 같다고 말했다. 수술하고
나서 턱 많이 아프지않았냐고 물어봐서 턱이 아프고 그런 건 없다고 하니깐 신기하다고 했다.
6개월차
턱때문에 단발머리를 절대로 안 했었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잘랐다 얼굴형이 달라져서 그런지 주위사람들이 단발머리 잘 어울린다면서 칭찬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수술한
걸 까먹을 정도로 일상생활을 보내고있다!
8개월차
벌써 수술한지 8개월이되었다. 수술하고 나서 많은 것이 바뀐거 같다. 주걱턱과 비대칭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걸 꺼려하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요즘은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그리고 사람들과 밥 먹을 때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지금은 양쪽으로 잘 씹으며 먹고있다. 그래서 수술하길 너무 잘했다고 계속 생각이
든다.
9개월차
수술하고나서 얼음 먹을때 조심하고 항상 녹여서 먹었는데
오늘 카페에서 친구랑 얘기하다가 얼음을 씹어서 깜짝 놀랬다. 턱에 무리 가서 아플 줄 알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다. 뼈가 잘 붙고 회복이 잘되고 있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11개월
수술하고나서 너무 행복한시간을 보내고있다 빨리 교정도
끝나서 이가 보이게 환하게 웃고싶다